숙명여대는 이 대학 출신 아나운서들이 동시에 KBS, MBC, SBS 지상파 3사의 저녁 메인뉴스 앵커를 맡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KBS는 내년 1월1일부터 개편되는 메인뉴스 '뉴스9'의 새 앵커로 김민정 아나운서를 기용했다. 김 아나운서는 숙명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2011년 공채 38기로 KBS에 입사했다.

김 아나운서가 KBS의 메인뉴스 앵커가 되면서 MBC '뉴스데스크'의 배현진 아나운서, SBS '8시뉴스'의 정미선 아나운서 등 지상파 방송 3사의 메인뉴스 여성앵커를 모두 숙명여대 출신이 맡게 됐다고 숙명여대는 전했다.

특히 아나운서 3인방은 모두 숙명여대 재학시절 학교 홍보모델이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정 아나운서는 2002년, 배 아나운서와 김 아나운서는 2007년 홍보모델로 함께 활동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숙명여대 관계자는 "홍보모델로 활동하며 배우게 되는 다양한 경험과 소통 능력, 학생으로서 학교를 대표한다는 책임감 등이 앵커로서 필요한 자격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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