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상남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진주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 제공
지난해 9월 경상남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진주혁신도시 이전 기관과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경상남도 제공
경상남도가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청년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도는 대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2월8일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7개 기관·단체, 8789개 기업과 도내 대학생 채용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청년 일자리 확대 정책으로 추진된 ‘경남형 기업트랙’은 지난해 KAI트랙, 경남은행 트랙으로 출발해 올해 20개 기업 21개 트랙을 개설해 468명에 달하는 도내 대학생 채용협약 성과를 이뤄냈다.

[다시 뛰는 영남] 경남道, 청년 일자리 팔 걷었다…지역 기업에 '젊은피' 수혈
이를 통해 올 상반기 협약기업 신규 채용 결과, 우선 채용 협약기업의 지역대학생 채용비율이 지난해 2.2배에서 2.8배로 증가했고 연말까지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교육부, 고용노동부와 공동으로 추진한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사업은 9개 시·도 특성화고 중 경남의 창원기계공업고가 전국 1위에 선정돼 5년간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또한 고교 졸업생의 취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고졸특화과정 교육프로그램인 고졸취업특화 사업에 40명을 육성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 고교 졸업자 취업을 촉진했다.

도는 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취업역량강화 사업을 통한 미스매치 해소 등에 중점을 두고 청년EG사업, 주문식교육사업, 청년창업아카데미 사업 등 11개 사업에 42억원을 투입, 3575명의 취업과 연계되는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2~3개월 과정의 기계가공, 설계제도 등 산업기능인력 주문식교육에 200명, 6~8개월 과정의 IT엘리트·설계엔지니어 등 전략산업 분야 전문인력 80명을 육성해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기업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직업관 강화를 위해 청년EG, 취업멘토링, 경력관리제 사업을 추진해 청년 개개인 취업역량 강화를 통한 청년들의 일자리 찾아주기에도 적극 나섰다.

경남청년EG사업은 구직자의 특성과 적성에 맞는 개인 및 집단상담, 전문교육, 인턴근무를 통해 취업역량을 강화하고 구직자의 눈높이 조정과 직업관 변화 유도로 청년실업의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맞춤형 종합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420명을 모집해 창원 진주 김해 양산 등 4개 권역에서 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했다.

이 밖에 올해 우수한 아이템을 가진 15명의 청년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청년창업가 양성 전문과정을 운영해 예비창업자에게 창업공간 창업활동비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아카데미 사업을 추진, 청년창업 활동 지원에도 나섰다.

도는 신규 시책으로 경상대 창원대 경남대 등 도내 18개 대학 32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4회에 거쳐 협약기업인 삼성중공업 LG전자 KAI 성동조선해양 등 8개 기업에 대학생 현장체험 ‘청춘날개’ 사업을 추진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는 협약성과를 바탕으로 ‘경남형 기업트랙 1000’ 추진계획을 수립해 향후 도내 대기업,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대학별 특색있는 학과와 기업트랙을 집중 개설해 2017년까지 도내 대학 졸업생의 5%에 해당하는 1000명 이상까지 기업트랙 인원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올 한 해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도 다양한 산·학·관 연계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취업역량을 강화하는 등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와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해 고용과 복지가 선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