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밀 치첵 터키 국회의장을 만나 정치·경제·문화 등 양국 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치첵 의장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9일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 "터키와 한국은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양국 국민은 서로를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할 만큼 친근하게 여기고 있다"며 "6·25 전쟁 참전을 통해 두 나라는 혈맹관계를 맺고 있고, 미래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또 "특히 양자 관계를 넘어서서 국제적 이슈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아가고 있다"며 "치첵 의장 일행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터키 측에서 아르슬란 하칸 옥찰 주한 터키대사, 위날 카즈르 터키·한 의원친선협회장 등이 함께했고, 청와대에서는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형진 외교비서관, 민경욱 대변인이 배석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