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일대에 전국 최초의 원자력융합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울산시 울주군은 신고리 원전 3,4호기가 올해중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서생면 일대에 103만여㎡ 규모의 원자력융합산단을 조성해 국내최대의 원자력 에너지산업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울주군은 산단내 주거 및 상업, 산업·연구지원 시설용지, 복합용지 등으로 나눠 원전 관련 기업체와 원전융합IT 혁신센터, 원전기자재 인증센터, 원전산업 멀티컴플렉스센터 등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서생지역에는 신고리원전 3·4호기에 이어 5·6호기도 2020년까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서생지역 인근에는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가 들어서 있고 티에스엠텍, 일진에너지, 포스코플랜텍 등 원전기자재 전문 제조업체들이 밀집해 있어 원자력 에너지산업의 메카 입지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게 울주군 측의 설명이다.

울주군은 총사업비 1753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조성을 완료키로 했다.

신장열 울주군수 당선인은 “원전 관련 산업을 특화시켜 산업단지로 조성키로 한 곳은 전국 어디에도 없다"며 "서생 원자력융합산단을 중소형 원자로와 첨단 원전 기자재의 수출 전진기지로 발전시켜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에 버금가는 경제효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