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은 한국 증시를 2분기 신흥국 증시에서 최우선 투자 대상으로 꼽고 한국 증시에 대해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9일 JP모건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모왓 아시아·신흥시장 주식전략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기업 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 증시의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9.8배로 신흥국 주가를 대표하는 MSCI 신흥시장 지수의 10.5배를 밑돈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한 선진국의 경기 회복으로 한국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증시가 혜택을 볼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그는 재벌들의 지배구조가 개선되는 징후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주와 경기 회복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의 수혜 종목인 금융주가 유망하다며 현대차, DGB금융지주 등을 최우선 투자 종목으로 제시했다.

모왓은 지난해 7월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했고 이후 석 달 동안 한국 증시는 약 13%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