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헌 강남연세모발이식센터 원장
정재헌 강남연세모발이식센터 원장
과거 모발이식병원이라고 하면 탈모로 인해 고민하는 환자들이 찾는 곳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탈모가 없는 사람들도 헤어라인 교정을 위해 찾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이 작아 보이는 양악수술, 안면윤곽성형처럼 헤어라인 교정 역시 이와 비슷한 효과를 줄 수 있어 취업을 앞둔 여성과 결혼 전 여성들에게 인기다.

헤어라인 교정은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해 머리카락과 이마가 만나는 부분인 헤어라인에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통해 교정된 모발로 이마의 높이를 줄이거나 좁힐 수 있다. 부자연스러운 모발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와 함께 아름다운 이마라인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이마는 얼굴 길이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평균적으로 6~6.5cm 정도의 길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보다 길게 되면 강한 인상을 주고 얼굴의 전체적인 부조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마라인의 경우 남성은 M자나 사각 모양인 반면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둥근 모양이 여성스럽게 보이지만 일부 여성에게서는 남성과 유사한 형태의 M자나 사각모양의 이마라인을 가지고 있다.

여성이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M자나 사각모양의 이마라인을 가지고 있을 경우 남성적인 인상을 줄 수 있어 특히 외모에 신경을 쓰는 젊은 여성들에게 큰 스트레스로 작용될 수 있고, 이를 감추기 위해 앞머리를 길게 내리는 한 가지의 스타일만을 고수 할 수 밖에 없어, 자칫 답답해 보이거나 우울해 보이는 인상을 심어 줄 수 있어 보완이 필요하다.

정재헌 강남연세모발이식센터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요즘 많은 분들이 헤어라인 교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미적인 부분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들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동안 얼굴 그리고 작은 얼굴을 위해 헤어라인 교정 수술을 많이 받고 있지만, 단순한 모발이식과 달리 섬세한 이식과 얼굴형과의 조화 등 미용적인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고난도의 수술이기 때문에, 헤어라인교정 수술의 경험이 많고 숙련된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한모발이식학회의 회장으로 있는 정 원장은 대한민국 모발이식의 권위자로 2001년 국내 최초로 헤어라인 교정술이라는 용어와 개념을 정립해 시술하기 시작했다. 2004년 벤쿠버에서 열린 국제 모발이식학회에서 “여성의 자연스러운 헤어라인 교정술” 논문을 발표해 이 부문에서 국내 처음으로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기존의 헤어라인교정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시술을 통해 ‘토탈 헤어라인 교정술’이라는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이마의 크기를 줄이고 둥글고 부드러운 모발선을 만들뿐 아니라 얼굴형마저도 갸름하게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정 원장은 “헤어라인교정에 있어 자연스러움은 가장 중요한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면서 “너무 완벽한 결과를 위해 과욕을 부리면, 오히려 인위적인 느낌이 강할 수 있어 2%의 부족함을 통한 티 없는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것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