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까지 생각하는 '안티 마블링' 유기농 한우
네이처오다, 버려짐 없이 되살려지는 자연순환형 유기농법으로 키워

버려짐 없이 되살려지는 자연순환형 농업체계로 한우를 키워온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국내외 축산 자본이 이득을 위해 고지방육을 1등급으로 표기하는 마블링 등급을 만들어 소비자를 속여 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자연 생태계를 따르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한우를 키워온 기업이 있다. 이는 한우 정육, 황소 곰탕,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는 농축산물 전문 유통 기업 네이처오다(대표 지준영)다.

네이처오다는 경제와 사회 그리고 생태까지 조화로운 세상을 만들자는 이념아래 유기 재배한 농산부산물로 만든 사료를 소에게 먹이고, 그 소의 분뇨를 발효해 논과 밭의 퇴비로 사용하는 자연순환형 농업체계를 지향해 왔다.

변동훈 네이처오다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네이처오다 유기농 한우는 쇠고기를 먹기 위해 키우는 것이 아닌 우리의 논과 밭에 건강한 퇴비를 제공하기 위한 밑거름의 일환”이라며 “기업으로써 투자자(주주)에게 최소한의 배당금만 보장하며, 추가적인 이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처오다는 유기농법과 함께 육성기까지 운동장에서 정기적으로 자유롭게 활동하고 풀을 먹을 수 있게 관리한다. 또 소의 활동량을 제한하지 않도록 마리당 3평 이상의 축사에서 사육한다. 지방이 적을수록 동물성 지방 함량과 콜레스테롤이 낮기 때문이다.

또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한우를 위해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통한 사전예방적 식품 안전체계를 구축하고, 쇠고기 이력추적 시스템으로 한우의 출생에서 도축, 가공까지 이르는 모든 공정을 관리한다.

네이처오다는 동물성사료와 GMO원료, 항생제, 성장촉진제, 호르몬제가 들어있지 않은 100% 유기농사료 급여로 정부 공인 유기축산물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