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제12회 대학로문화축제 SUAF 2013’를 개최한다고 5일 발표했다.

대학로문화축제 SUAF(seoul university avenue festival)는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 온 행사다. 올해는 대학로문화축제추진위원회, 대학문화네트워크 주관, 종로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공연예술센터 등이 후원해 열린다.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해 진행되는 이 축제는 대학생들의 건강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한 소통과 화합의 장 마련과 대학로 유관단체 네트워킹을 통한 대학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무대 및 거리 공연, 강연, 전시, 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다채롭게 꾸며진다. 무대공연은 오는 8일 혜화역 1번 출구 옆 대학로 4차선 특설무대에서 △대학로 주민노래자랑 △거리결혼식 플래시몹 △거리대학 공연, 혜화역 2번 출구 옆 가설무대에서는 △연극, 마술, 댄스, 태권체조 △보이는 라디오 △음악 투어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혜화역 4번 출구 앞 아스팔트에서는 각 대학의 학생들이 밴드, 흑인음악, 힙합 등의 거리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주제의 부스도 설치된다. 8일 대학로 4차선 도로에는 학술부스, 동아리, 전통체험학습, 기부 등을 안내하는 청춘부스 33개와 액세서리, 생활공예품, 바느질 수공예 등의 아트부스 25개가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각각 마로니에공원 주변과 동성고등학교 옆에서 이화 먹거리 장터와 혜화 먹거리 장터가 열릴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10년 넘게 계속 되어온 SUAF가 대학문화의 표출과 함께 시민이 즐기는 지역축제로 거듭나 대학로 문화지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