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NHN 대표는 네이버의 새 뉴스서비스 '뉴스스탠드'와 관련, "불편할 수 있지만 익숙해지만 불편하지 않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초대석에 초청 연사로 나와 "장점이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곧 익숙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뉴스스탠드의 도입 이후 언론사 홈페이지 트래픽이 줄어들고 네이버의 자체 편집 뉴스 페이지는 트래픽이 늘어난 것에 대해 "6개월 정도 추이를 보고 보완할 것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으론 "언론사 홈페이지의 트래픽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을 내놓았다.

뉴스스탠드는 기존의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개편한 것으로 언론사 로고를 누른 뒤 기사를 접할 수 있도록 바꿨다. 그간 기사 제목이 우선 노출되는 뉴스캐스트 서비스가 선정적, 낚시성 기사로 논란이 잦자 대응책으로 마련한 서비스다.

김 대표는 뉴스스탠드를 도입한 배경으로 "언론사들의 트래픽 경쟁이 심화돼 선정적인 편집이 늘었고 이로 인한 이용자 불만이 많았다"며 "선정적인 광고와 '충격', '경악'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제목을 단 낚시성 기사가 많아 '정말 너무하다', '네이버를 떠나겠다'는 등의 항의가 이용자들로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뉴스스탠드에는 전에는 없던 '뷰어(Wiewer)'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원하는 신문에 들어가면 전보다 더 많은 기사를 볼 수 있으며 옆으로(다른 언론사로) 클릭하면 다른 신문을 볼 수도 있다"며 "새 UX(사용자 경험)에 장점이 있는 만큼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우려에도 불구하고 뉴스스탠드를 추진한 것은 우리가 '이용자 만족'이라는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선정적인 낚시성 기사에 대해 이용자들이 불편해했고 이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카카오를 언급하며 "NHN이 카카오톡처럼 제2, 제3의 NHN을 만들어내는 자양분으로 역할을 했다"고 자평했다.

이날 초대석에는 김도식 SBS 뉴미디어부 부장과 최진순 한국경제신문 디지털전략부 차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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