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식품연구소인 니조식품연구소가 전북 익산에 조성 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단지 ‘푸드폴리스’에 연구소나 지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네덜란드 푸드밸리에 입주해 있는 세계적 식품연구소인 니조식품연구소(대표 줄리앙스·오른쪽)와 푸드폴리스 입주를 위한 투자협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협약 내용에 따르면 니조식품연구소는 푸드폴리스에 아시아 최초로 연구소 또는 지사를 설립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투자와 관련한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푸드폴리스는 익산시 왕궁면 일원 358만㎡에 2015년까지 총 5535억원을 투자해 산업단지와 배후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150여개 식품기업과 10여개 연구기관 등이 입주한다.

이번에 투자협약을 맺은 니조식품연구소는 1948년 설립됐으며 연구센터와 응용센터, 가공센터를 갖추고 190여명의 연구인력이 식품의 맛·식감 연구와 세계적 수준의 파일럿플랜트(시험가공시설)를 운영하고 있다. 니조연구소 측은 “푸드폴리스 입주를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푸드폴리스에는 CJ제일제당 동원F&B 등 국내 43개 사, 선옵타 자룩스 등 해외 20개 기업을 비롯 63개 국내외 식품 관련 기업 및 연구소가 입주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김경미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왼쪽)은 “푸드폴리스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과 연구소들이 투자협약을 잇따라 맺는 등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