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 브레인 20명이 말하는 중국

◇중국에게 묻다=20여명에 가까운 중국 최고 브레인들과의 인터뷰를 실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이광재 씨를 비롯한 3명의 저자가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의 그룹 스터디에서 만난 중국 명문대, 국립연구소 연구원과 테크노크라트들을 인터뷰했다. 21세기 강대국의 DNA, 강대국 흥망성쇠의 조건, 중국공산당, 지속가능한 경제모델, 인구정책 등 17개의 세부 주제를 통해 G2로 떠오른 중국의 가능성과 한계점을 살폈다. (이광재 외 지음, 학고재, 424쪽, 1만8000원)


다리가 없다고 뛸 수 없는 건 아니야

◇스물넷의 질주=장애인 육상선수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휴먼 에세이. 종아리뼈 없이 태어났던 그의 탄생 시기부터 런던올림픽 준비기간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19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선천적 장애로 양쪽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 부모의 노력과 교육으로 그는 어릴 때부터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성장했다. 육상선수로서 국제무대에서 수차례 신기록을 경신하며 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젊은이에게 훌륭한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오스카 피스토리우스 외 지음, 정미현 옮김, 작은씨앗, 260쪽, 1만3000원)


유럽과 중국이 만나는 길목, 신장

◇실크로드 길이 아니라 사람이다=중국 신장에 사는 저자들이 직접 쓴 신장 이야기다. 신장은 중국 시안을 출발해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실크로드의 세 갈래 길이 지나는 곳. 비단을 짊어진 수많은 대상(隊商)들이 페르시아와 유럽으로 나아갔던 길이자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중국에 전파된 길목이기도 하다. 신장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을 상세히 다뤘다. 1장은 신장에 대한 소개, 나머지 세 장은 신장의 대표도시인 우루무치, 이닝, 카슈가르와 사람들 이야기로 구성됐다. (중국신장도시연구동우회 지음, 캄인, 399쪽, 1만8000원)


20년 세계일주…5대양 6대주의 문화유산

◇유정열의 세계일주 문화유산답사기=저자가 20여년간 세계일주한 이야기를 모은 여행책이다. 의상대사와 선묘의 이야기가 남아 있는 일본 고산사,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고향 에게해, 고흐가 살았던 프랑스 아를, 체 게바라가 잠든 쿠바 산타클라라까지 5대양6대주를 넘나드는 기록이 담겼다. 유적지, 명산, 국립공원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저자의 감상이 어우러졌고, 한 면을 차지하는 사진이 글에 생동감을 더한다. (유정열 지음, 관동산악연구회, 1088쪽, 3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