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울산의 태화루 복원을 위해 100억원을 후원한다.

나세르 알 마하셔 최고경영자(CEO)는 31일 울산 중구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태화루 건립 기공식에 참석해 태화루 건립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건립돼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불리던 영남의 대표적 누각으로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졌다. 복원 공사는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알 마하셔 CEO는 “울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기업으로서 울산시민의 사랑에 보답하고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태화루 건축비 전액을 후원하기로 했다”며 “태화루가 울산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부활하는 문화적 상징이 되고 시민들에게 편안한 안식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공장이 있는 울산에 업계 최초로 복지재단을 설립하고 2007년부터 지역농가, 불이이웃, 장애인, 청소년, 복지시설단체를 위해 40여억원을 후원했으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오영수문학제, 눈빛미술제, 병영서낭치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