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선인장산학연협력사업단(단장 남상용·사진)은 선인장을 비롯한 다육식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출 촉진, 유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했다. 현재 25명의 지역 기술전문위원을 중심으로 선인장 재배부터 유통까지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엔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전략작목산학협력사업평가에서 최우수협력단으로 선정됐다.

같은 해 11월엔 선인장수출공동출하회와 고양 화훼농협과 전문재배 및 출하를 일임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공동 선별 출하회도 출범시키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부터는 2단계 사업으로 접목선인장 생산을 위해 선인장 뿌리에 있는 주구에서 나오는 새끼구인 ‘자구’ 생산의 전문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접목선인장은 최근 5년간 수출량이 전체 주문량의 70~80% 차지하고 있으며 생산량을 확대할 경우 올해 수출액 4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육종이다.

사업단은 가칭 ‘접목선인장 종묘센터’를 설립해 지난해에 이어 일관사업으로 선인장연구회 부지에 보급용 하우스를 짓고 사업단 자금을 투입해 시범사업과 동시에 실제 자구를 생산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신개발 품종 평가와 자구 분양이 이뤄진다.

그동안 농가를 순회하면서 실시했던 농가 실증시험도 동시에 진행해 여러 농가의 시험 편차를 줄이고 농가선정에 대한 잡음을 줄일 계획이다. 이로 인해 품질의 평가가 쉬워져 선인장연구소의 육종 성과물을 1년 정도는 단축해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사업단 측은 내다봤다.


삼육대 선인장산학연협력단은 선인장의 다양한 효능과 기능을 입증하기 위해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개발과 연구를 진행해 접목 선인장과 다육 식물, 알로에를 비롯한 음료는 물론 식품과 의약품으로도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상용 단장은 “생산면적 확대를 통해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천년초와 같은 식용선인장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완성형 상품 수출을 늘려 효율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해 5년 내 생산량을 2배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