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젤은 20일 지난해 9월말 출시한 브라질 TIM의 RBT(통화연결음) 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시작 이후 꾸준히 가입자가 증가해 5개월 만에 5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브라질은 2억4000만명 이상의 이동통신 가입자를 보유한 신흥 시장으로 지난해부터 음악 게임 등 다양한 모바일 부가서비스 이용이 급성장하는 추세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통화연결음 서비스 역시 브라질 최대 통신사 'Vivo'를 비롯해 Claro 등의 통신사가 먼저 출시해 상품성을 검증받은 상태고, 브라질 2위 통신사의 TIM의 경우 경쟁사보다 RBT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앞선 통신사의 선 마케팅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젤 측은 내달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 전개될 경우 가입자 증가추세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회사 관계자는 "브라질 시장은 올해 200만명 이상의 가입자가 목표"라며 "현재와 같은 추세로 가입자가 늘어날 경우 내년에는 태국 RBT 서비스 수익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국 RBT 서비스는 2004년 출시해 이제까지 7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한 유엔젤의 대표 수익원이다. 유엔젤은 브라질을 비롯 남미 시장에서의 RBT 서비스에 집중해 또 한번의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