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인터넷 양대 '전봇대' 뽑는다
웹사이트 진단시스템 구축
방통위는 17일 금융기관 포털 쇼핑몰 등 100대 웹사이트의 액티브X 사용 실태를 분기별로 조사해 발표한 뒤 단계적으로 285개 전체 공공기관 웹사이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웹사이트가 웹 표준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 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웹 개발자나 웹 서비스 제공자에게 개방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진배 방통위 인터넷정책과장은 “익스플로러6는 보안 패치가 자동으로 업데이트되지 않아 보안에 취약하고 악성코드 유포 경로로 악용되며 최신 웹 기술을 적용할 때 방해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프로그램을 개발할 때 익스플로러6에 맞추려면 비용의 20~30%를 추가 투자해야 하는데 그 돈만 연간 1조원이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익스플로러6를 퇴치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다음 네이트 엔씨소프트 등과 함께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캠페인을 벌인다. 익스플로러6로 접속하면 경고문구를 띄우고 업그레이드 페이지로 안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작년 초 90%대에서 7%대까지 낮춘 익스플로러 점유율을 연말까지 5% 밑으로 떨어뜨리기로 했다.
방통위는 또 차세대 웹 표준 HTML5를 활성화함으로써 웹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이달 말 인터넷 기업 임원과 전문가들로 ‘HTML5 활성화 전략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HTML5 대표 사이트 및 모바일 응용 서비스 공모전도 열고 HTML5 기술을 지원·보급하기로 했다.
김광현 IT전문기자 kh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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