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등하며 4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홀로 이틀째 반등 랠리를 이끌었다.

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1.46포인트(2.66%) 뛴 442.64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안 발표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키로 했다. 또 유럽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닥도 단숨에 440선을 웃돌며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38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장중 입장을 바꿔 84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63억원 매도 우위였다.

섬유·의류를 비롯 의료·정밀기기, 운송장비·부품, 기타서비스 업종 등은 4% 이상 급등했다. 그 외 업종들도 1~3% 이상씩 함께 뛰었다.

기관 매물이 집중된 인터넷(-2.39%)과 금융(-0.23%) 업종만이 뒷걸음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했다. 다만 다음과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는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CJ E&M은 외국계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게임하이는 모회사인 넥슨의 일본 상장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상한가 30개를 비롯 808개 종목이 올랐다. 165개 종목은 내렸고 33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