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면서 코스닥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6분 현재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750원(3.96%) 오른 4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흘 연속 오르는 강세다. 젬백스도 4.51% 오르며 나흘째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씨젠도 1%대 상승하며 이틀째 상승세다.

세계 최초의 췌장암 항암백신 'GV1001'의 영국 임상 3상 환자 모집을 마친 젬백스는 계열사인 한국줄기세포뱅크와의 협업으로 덴드리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젬백스는 이날 자회사 한국줄기세포뱅크가 소량의 혈액에서 면역세포를 대량 증식하는 데 성공, 계열사인 카엘젬백스와 함께 암치료 관련 임상을 곧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면역세포의 증식 기술이 쓰인 세계 최초의 자가유래 세포치료제 프로벤지(PROVANGE)가 연간 2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의 성공을 거두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다, 계열사인 카엘젬백스가 개발 중인 GV1001과 접목시킨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회사측은 이번 연구성과가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형 바이오주들도 강세다. 바이오니아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쎌바이오텍, JW중외신약, 메타바이오메드, 하이텍팜 등도 3~7%대 강세다.

전문가들은 최근 바이오주들의 강세는 경기와 무관한 업종 특성과 함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