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국내외 증시 급락과 유로화 하락 여파로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2.17%) 상승한 1174.9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사이 급락한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외환시장에서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1.35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23.1원 급등한 1173원에 출발한 환율은 이내 1179.5원까지 더 올랐다가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개장가와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 급등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역내외 달러매수를 주축으로 결제와 증시급락에 따른 투신사 역헤지, 증권매도 관련 역송금 등이 환율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1170원대에서는 달러매수 쏠림 강화를 우려한 당국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88포인트(2.10%) 내린 1815.40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8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