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소폭 키웠다.

16일 오후 1시25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30포인트(2.04%) 상승한 464.25를 기록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에 달러 유동성을 추가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가운데 코스닥지수는 재차 460선을 회복하며 장을 시작한 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억원, 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 우위 기조를 이어가 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비금속 등 일부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자동차주들이 강세를 타면서 성우하이텍, 평화정공 등 자동차 부품주들도 6∼7%대 뛰었고, 이에 운송장비·부품업종이 4% 가까이 강세다. 이와 함께 종이·목재, 코스닥 신성장기업, 운송, 정보기술(IT) 부품 등이 두드러지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다. 포스코켐텍, 에스에프에이 등을 제외한 시총 1∼10위권 종목들이 모두 오르고 있다.

정전 사태로 스마트그리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누리텔레콤, 피에스텍, 옴니시스템 등이 10∼14%가량 치솟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