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검사장비 개발업체인 ㈜유니테스트(대표 김종현)는 25일 분기보고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170억원, 영업잉기 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8.05%와 270.27%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279억원과 53억8700만원으로 각각 110.92%와 76.7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실적 호전에 대해 "하이닉스향으로 개발된 모바일 D램용 검사장비 UNI580W의 판매와 작년 대만 난야로부터 양산 검증에 통과한 고속의 번인장비의 업그레이드인 UNI938의 해외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니테스트가 올해 개발한 UNI938은 동시에 테스트 할 수 있는 개수가 기존 UNI930 대비 134% 증가해 획기적인 원가절감과 수율향상을 이룰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모바일 D램용 검사장비인 UNI580W는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메모리의 양(良), 불(不)을 판별 하기 위한 검사장비로, 외산 대비 4배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 D램의 특성상 다수의 채널을 필요로 하는데 현존 하는 테스트 장비 중에서 가장 많은 핀을 수용한 장비이다.

유니테스트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컴포넌트, 모듈, 실장테스터에서 고속의 번인 및 모바일 D램용 검사장비 등 제품 다변화를 이루어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2분기의 경우 반도체 장비 매출이 국내 및 해외에서 모두 발생했고 새로운 제품 매출을 실현하는 등 성장동력이 강화되며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