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Fed의 3차 양적완화 기대감에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과 리비아 내전 사태 해결 소식에 국내 증시가 나흘 만에 급반등했다. 중국의 8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매도가 이어졌으나 기관들이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1조원 넘게 주식을 팔아치우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2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22일 1543억원,23일 2752억원 등 투신권 자금이 유가증권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이날 717억원 순매도에 그쳤다.

'차(자동차) · 화(화학) · 정(정유)'이 오랜만에 힘을 과시하며 반등장을 주도했다. 운수장비업종과 화학업종은 각각 9.06%,7.59%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10.22%와 9.32% 올랐다. LG화학이 13.39% 급등했으며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도 11.36%와 13.76%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최근 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빠졌던 바이오주들이 급등해 눈길을 끌었다. 에프씨비투웰브가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차바이오앤이 7.06% 급등하는 등 메디포스트,마크로젠,이수앱지스,바이넥스,제넥신 등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