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10가구 중 8가구는 중소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는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를 전용면적별로 집계한 결과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공급된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6만7718가구로 조사됐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는 전체 공급물량(8만6283가구)의 78.5%에 이르는 물량으로 2003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으로 전체 1만5146가구 중 1만1002가구(72.6%)가 전용 85㎡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경기가 1만4807가구 중 1만647가구(71.9%),경남이 1만1120가구 중 1만342가구(93%)를 각각 중소형으로 공급했다. 서울은 6117가구 중 3793가구(62.01%)로 중소형 공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중소형 아파트 비중은 2003년 16만2649가구로 전체 물량 중 73.8%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2007년에는 9만9697가구(49.6%)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70%를 넘어섰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