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 볼수록 진국이네.'

팬택이 지난달 KT를 통해 내놓은 5인치 스마트폰 '베가 No.5'를 1주일 정도 사용한 뒤 내린 평가다. 5인치 화면은 4인치 화면보다는 56.3%,4.3인치 화면보다는 35.2% 크다. 옆 테두리 폭이 약간 줄었다 해도 최근 나오는 4.3인치 화면 제품들보다도 30% 정도 넓다. 그만큼 무게도 지난 5월 출시된 '베가 레이서(124.5g)'보다 60g 정도 늘어났다.

이 제품의 최대 장점은 5인치 화면으로 고화질 동영상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1080P 급 고화질 동영상을 재생했을 때에도 끓김없이 원활히 볼 수 있었다. WVGA(800?C480)로 해상도는 베가 레이서와 같다.

카카오톡 마이피플 등 무료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기 편리하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제품의 경우 화면 크기 때문에 글씨가 충분히 크게 표시되지 않았다.

휴대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을 만하다. 두께는 10.7㎜로 최근 출시된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다. 태블릿PC와 달리 베젤 두께도 늘어나지 않았다. 가로폭은 80㎜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조사한 한국인의 평균 손바닥 너비 81.56㎜보다 약간 좁다. 실제로 쥐었을 때 무리가 없다는 얘기다.

화면 크기와 배터리 용량을 제외한 나머지 성능은 베가 레이서와 거의 같다. 호평받은 하드웨어 성능과 유저인터페이스(UI)도 그대로 계승했다.

팬택은 전자책,전자사전,교육용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그 가운데 '스카이 에듀'는 공신닷컴 비타에듀 능률교육 등과 제휴를 맺고 중 · 고교생용 학습 콘텐츠를 상당수 확보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