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잘만테크를 인수한 모뉴엘은 IT(정보기술) 장비와 TV 등 가전제품을 제조ㆍ판매하는 회사다. 2004년 설립된 모뉴엘은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HTPC)에 특히 강점이 있다.

HTPC는 TV와 연결해 영화, 음악, 사진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한다. 거실 TV를 PC처럼 쓸 수 있게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또 HTPC 케이스, LCD TV,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연결해 쓰는 스피커, 키보드 등도 모뉴엘이 만드는 제품이다.

모뉴엘은 가맹점과 직영점 등을 합해 199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을 통해 '통큰 넷북', '통큰 TV 모니터', '통신 LCD TV'을 출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2952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견줘 각각 약 80%와 82% 증가했다. 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유동비율은 약 230%로, 재무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200%를 웃돌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잘만테크는 모뉴엘 창립 초기 고성능 PC 케이스 분야에서 함께 사업을 한 바 있다. 모뉴엘은 미주 지역, 잘만테크는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영업망을 잘 갖추고 있어 영업적인 부분의 시너지 효과는 있다는 평가다.

모뉴엘은 기술과 제품개발, 생산 품질관리 능력 면에서 강점이 있는 잘만테크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