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급락하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2분 현재 농심은 전날보다 1만2000원(4.62%) 내린 2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농심은 전날 일본 지진 이후 농심의 라면, 삼다수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보도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도 상승 출발한 이후 27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HSBC증권은 농심에 대해 일본의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하다며 보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라면 시장의 성장률 변경에 따라 25만원으로 종전보다 1만원 올렸다.

이 증권사는 "삼다수는 일본에서 유통되지 않다는 점에서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며 "국내 라면류 시장의 회복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고 구조적인 개선은 없다"고 판단했다.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하락한 370억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HSBC증권의 전망과 유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과거 라면 시장의 성장이 물량이 아닌 가격 상승에 인한 것임을 감안할 때 향후 판가 인상이 없다면 라면 시장의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