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은 5551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179원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상기후와 구제역 사태로 식품물가가 크게 오르며 직장인의 점심값도 상승한 것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직장인 1226명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평균 점심값을 조사한 결과, 2009년 12월 평균 5193원이었던 점심값은 지난해 12월 5372원으로 오른 뒤 올해 3월 5551원까지 뛰었다.

이에 따라 점심메뉴를 선택하는 기준이 '가격'이라고 답한 직장인 비율은 지난해 56.5%보다 6.6%p 높아졌다.

직장인이 점심메뉴를 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은 '맛'이 72.6%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격'이 63.1%, '스피드'가 30.2%였다.

한편 직장인이 점식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곳은 '직장 근처식당'이 74.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사내식당'이 18.4%, '도시락을 싸온다'는 직장인이 7.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이 직장 근처식당에서 가장 많이 먹은 점심메뉴는 '김치찌개'(50.4%)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