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점포] 서울 강남 커피전문점 'JJ카페', 캐나다 명품 커피 국내 첫 선
20~30대 마니아층 형성
캐나다 커피 브랜드답게 원목 느낌을 살린 화려하지 않은 외관은 단순해서 더 고급스러워 보인다. 매장 안에 들어서면 외관과 조화를 이룬 블랙,레드,우드 컬러가 조합을 이루고 있다. 김태영 사장(50)은 "나무를 사용한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는 여유를 갖고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공간이 되고 있다"며 "콘크리트 빌딩 숲 사이에서 낭만과 여유를 모두 살리려고 기교적인 디테일은 최대한 배제했다"고 말했다.
커피 역시 인테리어만큼 고급스럽다는 평가다. JJ카페는 재배 단계에서 질 좋은 원두를 선별해 로스팅과 추출에 이르기까지 100년 가까운 노하우를 가진 캐나다의 고급 커피 브랜드다. 선별한 원두를 세밀한 기준에 따라 소량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특징을 잘 살린 맛과 철저한 품질 관리로 명성이 높다.
JJ카페의 대표 상품은 에스프레소다. 이 카페만의 독특한 로스팅을 통해 깨끗한 느낌의 맛과 풍부함,캐러멜 같은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입 안 가득히 차는 상큼한 맛과 입에 오랫동안 남아 있는 단맛은 압권이다. 여기에 우유를 섞은 '카페라떼'는 설탕 없이도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다른 브랜드 커피전문점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독특한 커피음료도 특징이다. '카페라샤워'는 커피에 소다수를 섞은 것으로 콜라 같은 청량감을 준다. '카페샤케라또'는 에스프레소 원액과 물,얼음을 흔들어서 만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다. 커피 거품과 고소한 맛이 더해져 맥주처럼 즐길 수 있다. 김 사장은 "보통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 원액을 물과 얼음에 넣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맛이 진하고 얼음이 녹으면서 농도가 맞게 된다. 하지만 카페샤케라또는 흔들었기 때문에 첫 맛부터 부드럽고 시원한 느낌으로 마실 수 있어 여름 대표 메뉴이지만 겨울철에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또 커피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밀크티,레몬에이드,스무디 등의 음료도 갖췄고 간단한 요기가 가능한 베이글이나 쿠키,케이크 등도 구비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강남역 상권이다 보니 20~30대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이들의 취향을 고려해 무선인터넷 환경을 갖추었고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에는 야외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테라스도 따로 마련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옥상 테라스부터 손님들이 차기 시작한다. JJ카페는 지난해 12월 초 오픈,이제 3개월밖에 안 된 새내기 점포임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커피 맛에 대한 입소문이 나면서 요즘 월 평균 8000만여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서 원재료비,인건비,임대료 등을 제하고 나면 3000만원 정도가 순이익으로 남는다. (02)3477-2625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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