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5거래일만을 남겨놓은 상황에서 500선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코스닥지수는 23일 전날보다 2.62포인트(0.51%) 하락한 502.3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미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전날과 마찬가지로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21일 단 한차례 반등을 제외하고는 15일 이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계속되는 매도 공세에 슬금슬금 빠지면서 어느새 50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앞두고 이틀 연속 1포인트 내외의 상승과 하락으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점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원, 149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방어하지는 못했다. 기관은 23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4거래일째 코스닥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등은 하락했지만 CJ오쇼핑, 동서,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은 상승했다.

평산은 독일 소재 자회사 야케 매각 소식에 3.27% 급등했고 파라다이스는 실적 증가 전망과 배당수익률 기대 등으로 2.96% 올랐다.

대정화금은 상장 4거래일을 맞은 가운데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엘앤피아너스는 유상증자 결정으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피제이메탈은 8일간의 상한가 행진을 멈추고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구제역 확산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백신주들은 급락세로 전환했다.이-글벳(-10.75%), 파루(-8.98%), 제일바이오(-8.83%), 중앙백신(-6.96%) 등이 나란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 343개를 기록했고 605개 종목은 하락했다. 59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