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2가 예상밖으로 판매시장에서 조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일 지나면 뒷심을 발휘할 것이라는 일부의 전망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성적을 나타내고 있어 스타2가 블리자드의 계륵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어두운 전망까지 등장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스타2가 판매시장에서 예상밖의 악전고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PC방 순위를 보여주는 게임노트 등 주요 사이트의 스타2 성적은 첫날 발표된 시점보다는 다소 상승 조짐을 보였으나 뚜렷한 탄력 재료를 만들지 못한 채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PC방 주요 사이트를 통해 본 스타2 이용 시간은 첫날 5만시간 정도에서 이ㅌㅡㅌ날 10만시간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으나, 이것은 의미있는 데이터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스타 2 이용가능한 컴퓨터 댓수도 소폭 증가했으나 그 숫자 또한 아주 미미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 더욱이 스타2가 출시된 7월말이 방학 성수철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같은 숫자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타2가 앞으로 뒷심을 발휘할 것이란 기대치도 사실상 없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등 타사 작품과의 경쟁에서 뚜렷한 우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1편인 스타크에 비해 손조작이 어렵다는 지적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다 PC방과의 관계 소원으로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고, 과금체계의 불합리성으로 인해 유저와 PC방 사업자 모두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스타2가 바람을 일으키려면 적어도 첫날 상위권에 진입했어야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전사적으로 나서 엄청난 물량 공세를 퍼붓고도 이틀이 지난 이 시점에 이를때 까지도 판매순위 톱10에 랭크되지 못했다는 것은 목적타깃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한 마케팅의 실패도 그 것이지만 작품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 스타2의 e스포츠화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더게임스 특별취재팀 tgon@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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