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미래 성장산업 발굴 이끄는 '으뜸기술상'
연구개발과 관련된 상들이 많이 있지만 의외로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연구개발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상은 별로 없다. 특히 13조원에 이르는 정부 연구개발투자 성과가 산업계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에 초점을 둔 상은 으뜸기술상이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상이 제정될 때부터 화제를 몰고 왔던 것은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제1회 최우수상으로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비쿼터스 단말기용 핵심부품 개발이 뽑힌 데 이어 제2회 최우수상은 ㈜만도의 지능형 섀시통합제어 시스템 개발이 차지했다. 이들 과제는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 시장 기여도 및 향후 활용도 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우리 산업에 크게 기여하고 있거나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것들이다.
으뜸기술상의 후보대상이 최근 3년내 종료됐거나 아직 종료되지 않았더라도 중간 성과물이 탁월한 사업들이고 보면 갈수록 더욱 획기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이 상이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미국의 '테크어워즈(Tech Awards)'에 버금가는 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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