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윤환 캘커타커뮤니케이션 대표는 3종의 모바일폰에 심파일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을 제공해 두 달 만에 가입자를 7000여명이나 확보했다.

고 대표는 조만간 이를 유료화할 계획이다. 아이폰 활용법 관련 앱도 개발해 이미 적지 않은 매출을 올렸다. 매출 목표는 올해 2억5000만원,내년 5억원,2012년 50억원.실업수당으로 연명하던 그가 '나홀로' 창업 1년 만에 올린 성과다.

이처럼 유망 아이템을 활용한 '1인 창조기업'이 뜨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한 사람이 창조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수익을 올리고 고용 창출 효과까지 거두는 문화콘텐츠 회사.기술과 지식을 중시했던 산업경제와 지식경제 시대를 지나 개인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핵심으로 하는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기업 형태다.

직군은 앱 개발자,스토리텔러,실버시터,브랜드 메이커,만화 매니저 등 첨단 분야를 망라한다.

스마트폰의 경우 '앱 이코노미'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다. 인터넷 '그림 그리기' 사이트 스케치판(www.sketchpan.com) 운영자인 김유 자라자 대표는 태블릿 업체와 온라인 게임 제작사 등 국내외 기업들과 제휴,월 2000만원 이상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1인 창조기업은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기에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새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까지 1인 창조기업 을 5만개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원 규모 확대와 세제 혜택,규제 완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창조기업가들에게 필요한 자금을 제때 수혈하도록 제도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