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선현물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도 만만치 않아 상승 탄력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23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71포인트(0.52%) 오른 1682.14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시장에서 105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1900계약이 넘는 선물 순매수로 프로그램 차익매수를 촉발시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65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0억원, 73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의 탄력적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기존 주도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중동 플랜트 시장 석권 소식이 전해진 건설과 기관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는 의료정밀 업종도 크게 오르고 있다.

화학과 철강·금속, 기계, 전기가스 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날보다 0.87% 오른 8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등도 1-2%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한국전력, LG화학, LG전자 등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닭고기업체 마니커가 실적호전 및 월드컵 수혜 기대감으로 초강세고, 한미약품과 동아제약은 미국 의료보험 개혁안 통과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면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430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357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