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주택지구가 5개월 만에 또다시 추가 발표됐다. 정부가 19일 발표한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는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의 서남권,동북권에 각각 2곳씩이다.

이번 6개 지구 모두 서울 도심(광화문 기준)에서 15~21㎞ 거리에 1차에 버금갈 정도로 도로 · 전철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에는 총 5만5000채의 주택이 건립된다.

◆서울은 '강남권' 추가 지정

서울권의 경우 1,2차 모두 강남권이다.

청계산 입구인 내곡지구(76만9000㎡)에는 보금자리 4000채 등 모두 5000채가 들어선다. 과천과 양재 사이로 서울도심에서는 15㎞ 거리다. 1차지구인 우면지구 인근이다. 경부고속도로,분당~내곡 간 고속화도로(내곡IC),용인~서울고속도로(헌릉IC) 등이 가깝다. 특히 2011년 개통될 신분당선의 청계역이 지구 앞에 개통할 예정이다.

세곡2지구(77만㎡)는 1차지구인 강남(세곡)지구와 송파구 동남권 유통단지(가든파이브) 사이에 있다. 보금자리 4000채,중대형 민간분양 1000채가 각각 들어선다. 대모산 인근으로 지하철 3호선(수서역),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이 가깝다.

◆서남권 2곳은 '경인축'

수도권 서남권의 부천 옥길지구(133만㎡)에는 모두 8000채(보금자리 5000채)가 지어진다. 국민임대단지인 범박지구,재개발지구인 계수범박지구와 맞닿아 있다. 서울 구로 천왕지구(국민임대단지)도 가깝다. 경인선 전철,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민자사업으로 추진될 서울~광명고속도로도 지구 옆을 지날 계획이다.

시흥 은계지구(203만1000㎡)는 보금자리 9000채 등 1만2000채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에서 21㎞ 떨어져 있고 2차지구인 옥길지구나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가깝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안현분기점(JC) 바로 옆이다.

◆동북권 2곳 '별내신도시' 인근

구리 갈매지구(150만6000㎡)에는 총 9000채(보금자리 6000채)가 건립된다. 남양주 별내신도시,서울 신내2 · 3지구와 사실상 맞닿아 있다. 경춘선 갈매역이나 별내역을 이용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퇴계원IC),북부간선도로는 물론 내년 하반기 착공될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도 지구 옆을 지난다.

남양주 진건지구(249만1000㎡)는 6곳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크다. 보금자리주택 1만1000채 등 모두 1만6000채가 들어선다. 별내지구와 가운 · 지금지구 사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구리IC)가 지구 서쪽을 지나고 북부간선도로는 지구를 관통한다. 지하철 8호선이 연장되는 별내선이 지구 서쪽을 통과할 예정이다.

◆3차지구 내년 상반기 지정

내년 상반기가 되면 3차지구가 추가 선정된다. 한만희 국토해양부 주택토지실장은 "1년에 두 번 보금자리 사전예약을 받기로 한 데다 2012년까지 32만채를 조기공급하려면 연 2회씩 추가지정해야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