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드라마 '천사의 유혹'이 첫 방송부터 '막장'논란에 휩싸였다.

드라마 '아내의 유혹' 김순옥 작가가 집필한 '천사의 유혹'은 첫 방송부터 진한 키스신과 배드신, 자극적인 소재와 파격적인 전개를 보였다.

첫 회 방송에서는 주인공 아란(이소연 분)이 왜 현우(한상진 분)의 가족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됐는지에 대해 방송됐다.

아란의 아버지는 어린시절 현우의 아버지 우섭(한진희 분)의 비리를 고발하려다가 아내와 함께 공장 목재에 깔려 사망한다. 부모의 사고현장을 지켜본 아란은, 부모의 죽음이 우섭의 계략이라 생각하고 현우의 가족에게 복수를 결심힌다.

아란은 부모를 잃고 어려운 어린시절을 보낸 뒤 복수를 위해 현우와 거짓 결혼을 한다. 하지만 신혼 첫날밤 부터 애인인 주승(김태현 분)과 아슬아슬한 불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란은 자신의 복수계획을 실현시키기 위해 룸살롱에서 섹시 댄스를 추며 손님을 유혹하다 남편 현우에게 발각될 뻔한 위기를 맡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을 이어간다.

결국 1회 말미에는 현우가 아슬아슬한 이중생활을 벌여오던 아란의 불륜 장면을 목격해 또 다른 사건 전개를 예고했다.

13일 방송예정인 2회에는 현우가 아란의 거짓 결혼을 알며 또 다른 복수를 계획한다. 진심을 다해 아내를 사랑한 현우의 분노가 폭발한 것. 현우는 아란에게 복수하기 위해 전신성형을 감행, 또 다른 현우로 태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2회 방송분 부터는 배수빈이 현우로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1회 방송 이후 지나치게 파격적인 내용에 시청자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족시간대에 너무 자극적인 내용이 방송된다" "첫회부터 막장드라마" "너무 선정적인 장면이 많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