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MBA가 뜬다] 해외대학 복수학위 과정‥글로벌 명문대 '공동학위'
김씨와 같은 학생들을 위해 국내 MBA들은 해외 대학과 손잡고 다양한 공동 · 복수 학위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복수 학위(Dual Degree)는 협정을 체결한 양교에서 각각 졸업장을 발급하는 것으로,현지 대학에 입학 · 졸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공동 학위(Joint Degree)는 양교의 명칭을 나열한 1개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공동 · 복수 학위 운영 MBA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대학들 중 복수학위제로 유명한 곳은 성균관대다. 미국 인디애나대 켈리비즈니스스쿨과 복수 학위 협정을 맺은 것으로 잘 알려진 이 대학은 최근 교환학생 제도만 운영했던 MIT 슬로언과 복수학위 협정까지 체결했다. SKK GSB 재학생 중 1학기 성적과 GMAT,인터뷰를 통해 연간 최대 5명이 MIT 슬로언으로 간다. 올해는 8월께 4명이 미국으로 갈 예정이다.
서울대는 미국 듀크대 · 프랑스 에섹대 · 중국 베이징대와 복수학위를 체결했으며 중앙대는 중국 푸단대와 공동으로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고려대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 중국 푸단대 · 싱가포르국립대와, 연세대는 미국 워싱턴대 · 중국 베이징대와 각각 복수학위를 운영하고 있다.
KAIST의 테크노MBA 과정은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과 노스웨스턴대,금융MBA는 로체스터대의 사이먼(SIMON)비즈니스스쿨,미시간주립대,런던 시티대 카스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 협정을 각각 맺고 있다. 이 학교의 정보미디어MBA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마셜비즈니스스쿨과 학생들을 교류하고 있다.
서강대 MBA인 SIMBA도 미국 미네소타대와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영국 런던 시티대 카스비즈니스스쿨과 복수학위 과정을 운영한다. 주간 MBA 학생들의 경우 서강대에서 1년간 필수 과정을 수강한 뒤 두 번째 해를 해외 대학에서 수료하게 된다. 서강대는 최근 프랑스의 그레노블 에콜 드 마나제망과도 컨설팅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올 가을부터 학생 교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aSSIST)은 핀란드 헬싱키경제대, 미국 조지메이슨대와 전문경영 과정을 복수 학위로 운영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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