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이 경영권 분쟁 조짐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일동제약은 가격제한폭(14.93%)까지 오른 4만695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동제약의 주주인 안희태씨는 전일 특별관계자 7인과 함께 경영참여 목적으로 일동제약 주식 64만2440주(지분율 12.81%)를 보유중이라고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안씨는 지난 16일 글랜우드투자자문(6만6360주 보유), 하나대투증권(6만9020주 보유), 김현준씨(1만8900주 보유) 등을 특별관계자에 포함해 지분율을 기존 9.4%에서 12.81%로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씨는 일동제약의 비상근 감사로 있는 안준찬 전 상무의 아들이다.

안씨 등은 △이사회의 독립성 · 책임성 강화 및 감시기구의 실질화 △주주중시경영 및 윤리경영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산활용 및 배당 정책 수립 등을 회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동제약의 최대주주인 윤원영 회장 지분율이 21.5%에 달해 적대적 인수ㆍ합병(M&A)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