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시장의 성장속도는 가파르다. K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태양광 발전용량은 연평균 47% 성장했으며,향후 2012년까지는 연평균 65%로 성장세가 더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 규모는 2007년 약 270억달러에서 2012년엔 2740억달러로 10배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태양광 발전시장은 유럽국가들의 독무대다. 지난해 세계시장은 독일이 40%를 차지,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했으며 스페인(21%) 이탈리아(9%) 미국(7%) 일본(6%) 등의 순이었다.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 수준에 그쳤다.

태양광 시장은 지난해 불어닥친 금융위기 한파로 미국 등지에서 신규 설비 투자가 연기되는 등 급성장세가 잠시 주춤해졌다. 그러나 현재의 과도기를 거치면 재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세계시장에서는 기술 혁신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기존 화석연료 수준과 비슷해지는 '그리드 패러티(Grid Parity)' 시점도 2012~2015년께로 당초 예상보다 10년 이상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조단가가 낮고 공정상 이점이 많은 박막형 태양전지 시장이 커지면 국내 LCD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문혜정/조재희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