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값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9일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이 100g당 2천230원으로 지난주의 1천980원보다 12.6% 올랐다.

목살(100g)도 1천750원에서 17.7% 오른 2천60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은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농협유통은 전했다.

농협유통 위재인 대리는 "연중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인 하절기에 접어들었고 최근 쇠고기ㆍ닭고기 기피로 이를 대체하려는 수요도 늘어난 상황인데 오히려 산지 출하량은 다소 줄었기 때문에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우는 갈비(1+등급, 100g) 5천400원, 등심(1+등급, 100g) 7천300원, 양지(1+등급, 100g) 4천300원 등으로 한달 전에 비해 4-5%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생닭은 851g짜리 1마리에 4천160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채소류는 배추의 경우 햇배추 물량이 늘면서 전주보다 11.5%(150원) 내린 1천150원에 팔렸고 감자도 예년에 비해 기상여건이 좋았던 덕에 출하량이 증가해 1㎏에 22.9%(550원) 떨어진 1천850원이었다.

양파값도 3㎏에 2천900원으로 19.4%(700원) 하락했다.

이밖에 과일류는 수박(8㎏)이 물량 증가로 12.6%(2천원) 내린 1만3천900원, 배(7.5㎏)도 저장 기간이 길어지면서 품질이 다소 떨어져 3.9%(1천원) 내린 2만4천500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참외(3㎏)는 출하량이 유동적이어서 14.6%(1천900원) 오른 1만4천900원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