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심에서 대표적으로 낙후된 주거지역 네 곳이 상업지역 등으로 용도가 변경돼 새로운 기반시설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13일 국철 1호선 동암역 남쪽과 간석역 북쪽 등 도심 낙후 주거지역 4곳에 대해 상업기능 활성화를 위해 상업지역 및 준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우선 오는 10월까지 부평구 십정동 520 일대 국철 1호선 동암역 남쪽 광장주변 6만4000여㎡와 남동구 간석4동 614 일대 국철 1호선 간석역 북쪽 십정녹지지역 4만2000여㎡를 상업지역 또는 준주거지역(주거와 상업지역의 중간)으로 용도를 바꿔 건물의 층수를 크게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남동구 구월동 인천시청 앞 구월지구 45만8000여㎡와 연수구 동춘동 라마다송도호텔 주변 67만여㎡에 대해서도 상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꿀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이들 지역은 주거지역으로서 현실적으로 상업기능에 크게 제한을 받고 있어 지역개발이 침체돼 있다"면서 "주민 의견과 시의회, 도시계획위의 의결·심의 등을 거쳐 용도를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