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영화특급'은 16일 새벽 1시 20분에 블루스 윌리스 주연의 <나인야드2>를 방영한다.

킬러와 치과 의사의 부적절한 관계를 그린 코미디 <나인 야드> 이후 4년이 지났다.

<나인야드2>의 원제는 전편에 하나를 보탠 'The Whole Ten Yards'.

속편은 또 더하면서 이어간다.

<나인야드2>는 지미의 전 보스 라즐로 고골락이 지미의 전 부인이자 오즈의 현 부인이 된 신시아를 납치하는 이야기다.

악독한 아내와 탐욕스러운 장모의 잔소리에 하루하루가 고달픈 치과 의사 오즈(매튜 페리).

어느 날 이웃에 범상치 않은 인물이 이사를 온다.

그는 무려 17명의 목숨을 파리 잡듯 해치워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살인청부 전문 킬러 지미 더 튤립(브루스 윌리스).

지미를 처리하고 엄청난 보험금을 독차지 하기 위한 야니 고골락은 조용히 피신해 있는 지미를 잡기 위해 엄청난 현상금까지 걸어 놓은 상태다.

오즈의 아내는 지미의 소재를 제공해 주고 현상금을 타내기 위해 오즈를 고골락 갱단의 소굴로 보내버리는데…

오즈는 그곳에서 인질로 붙잡혀 있는 지미의 아내 신시아를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되고, 지미를 없애려는 고골락 일당은 오즈와 신시아를 앞세워 지미를 쳐들어 온다.

하지만 고골락 일당의 속셈을 눈치챈 지미는 오즈와 힘을 합쳐 고골락 일당을 해치우고 고골락의 엄청난 예금을 빼돌리고 사랑하는 여인 질을 얻는다.

그리고 순진한 치과의사 오즈는 신시아와 결혼을 하고 지미가 나눠준 돈으로 부자가 되는 행운을 얻게 되는데…

이 영하는 <식스 센스>만큼은 아니지만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장난스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브루스 윌리스,매튜 페리,아만다 피트,나타샤 헨스트리지 등 전편 출연진이 고스란히 호흡을 맞추는 만큼 캐릭터들의 관계는 늘 보는 시트콤처럼 '쿵짝'이 잘 맞는다.

특히 브루스 윌리스와 메튜 페리가 한 침대에서 뒹구는 등 꽤나 뻔뻔한 슬랩스틱 코미디로 무지하게 웃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