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신도시,수도권 집값의 동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분양원가 공개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집값은 평균 0.06% 떨어져 전주(-0.01%)보다 하락폭이 더 커졌다.

서울 집값은 지난달 둘째주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강동구 집값이 0.43% 내려 약세가 가장 두드러졌고 △양천구(-0.3%) △송파구(-0.19%) △강남구(-0.11%) △서초구(-0.08%) 등의 하락률이 컸다.

5개 신도시는 집값이 모두 내렸다.

분당이 0.05% 빠져 하락폭이 가장 컸고 산본·일산(각각 -0.03%) 중동(-0.02%) 평촌(-0.01%) 등의 순이었다.

20평형대 이하 소형 매물을 제외하곤 매수세가 거의 붙지 않는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수도권 집값은 0.01% 떨어졌다.

작년 하반기 집값 상승폭이 컸던 과천(-0.19%) 파주(-0.16%) 용인(-0.11%) 고양(-0.07%)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김규정 부동산114 팀장은 "가격 조정폭이 점차 커지면서 매물도 늘고 있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