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구청은 2006년 5월에 '계양산 일원 그린벨트에 관한 관리 계획 승인 신청'을 인천시에 냈다.

이 프로젝트는 목상동 산 57-1 일원의 부지면적 24만78194㎡에 놀이시설 및 대중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아직 정확한 착공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계양구청은 지난달 인천시에 '관리계획 시설 반영 요청'을 상정한 상태다.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시행사인 롯데건설은 계양산 내 49.6%의 보전 녹지를 제외한 나머지 임야를 대상으로 3년간 공사에 들어가 테마파크,테마 수목원,대중 골프장(27홀) 등을 만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900억원.사업 예정지 인근에 계양 고속 철도역과 인천공항 고속국도가 신설되고 인천 지하철 귤현역이 있어 인천 전역과 부천,서울 등지에서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윤혁식 계양구청 환경위생과장은 "스카이 힐 사업은 인천시의 부족한 관광자원을 개발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 고용 창출의 윤활유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산동 일대 재개발과 재건축도 잇따라 추진된다.

인천시는 2010년까지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상 124개 구역 총 95만3870㎡에 대해 재건축과 재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작전동과 서운동 일대 4개 지역 34만8000㎡를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했다.

계산동의 한우리,효성,미도아파트 등 6개 지역 7만4700㎡는 재건축이 진행된다.

인천시는 정비 지정구역들이 일시에 난개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1단계(2006∼2008년)와 2단계(2008∼2010년)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지역들이 개발되고 나면 1995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이래 계양구가 줄곧 힘을 기울여온 주거환경 개선사업이 거의 마무리된다.

계산 택지지구와 계양구 박촌동 간을 잇는 도로 개설도 예정돼 있다.

사업비 260억원이 투입될 이 공사는 계양구가 내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공사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계양구 북쪽 교통난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계산동 982-1 일대 440m 구간에는 '전통 생활문화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선조의 얼이 서린 전통적인 분위기를 살리는 '전통의 장',도심 속 작은 녹지 공간과 쉼터인 '휴식의 장',청소년에게 전통 교육을 알리는 '교육의 장' 등을 만든다.

이 밖에 계양구 일대 상가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작전동 199-1,2 일대에 패션 백화점 '메카브'가 올 9월 오픈 예정으로 상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8만1874평에 지하 6층∼지상 13층 건물이다.

분양가는 지하 1층 스포츠웨어 가게의 경우 점포(4.5평)당 6600만원,지상 2층 여성의류의 경우는 점포당 8200만원이다.

분양업체 측은 현재 패션매장 일부와 CGV영화관 등이 입점을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CGV영화관이 계양구에 들어오게 되면 이 지역뿐만 아니라 귤현·장기·삼산 지구 등에서 유동인구가 대거 몰려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계양구는 송도신도시와 같이 특목고를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계양구는 박촌동 11-2 일대 부지 1만7000㎡에 과학고를 유치하는 방안을 세우고 인천시와 인천시 교육청을 대상으로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

최보미(한국외국어대 영문)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