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메뉴
최원철
최원철
The Moneyist
이메일
최원철의 미래집
*약력

(전) 정부 '미래주거추진단' 민간위원
(현) 한국리츠협회 전문위원 / 제도개선위원회 부위원장
(현) 해양수산부 항만재개발 자문위원
(현) 전라북도/새만금개발청 자문위원
(현) 고양시 도시계획위원/신청사위원
(현) 동해경제청/경기경제청 자문위원
(현) 서울시 DMC / 주택전문 자문위원
(전) 문체부 규제완화위원
(전) 국토부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위원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자문위원 등
  • 분양 받을까 임대 신청할까…공급대책에서 빠진 것

    부동산 시장에는 아파트 말고도 다양한 자산이 있습니다. 아파트 대체재로 꼽히는 오피스텔, 관광지에 공급이 많은 생활형 숙박시설, 노인들을 위한 실버주택 등 쓰임새가 가지각색입니다.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이 다같이 오를 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만 요즘 같이 가격이 차별화되는 시장에선 일부 자산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생숙)의 경우 수분양자들이 '거주'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생숙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숙박시설이라 거주하는 것이 불법입니다. 정부는 10월 14일까지 생숙에 거주하려면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을 하라고 지침을 줬지만 현실적으론 각종 제약에 걸려 약 9만4000여가구 중 1300여가구만 오피스텔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없기에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하는 것은 10월 14일자로 마감하고, 이행강제금 부과를 내년 12월말까지는 안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 전부 숙박시설로 등록을 해야만 하는 과제는 남았습니다. 분양형 호텔들도 은퇴자 등이 투자를 하면 연간 8% 대의 높은 수익률을 준다고 분양을 했지만, 실질적으로 수익률을 분배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시장에서는 사라진 분양상품이 됐습니다. 결국 이러한 부동산 상품들은 대부분 분양이냐 임대냐 하는 관점때문에 문제가 됐습니다. 국토부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수 산정에서 제외를 못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바로 다주택자들이 계속 사들이면 가격이 상승해서 무주택자나 청년, 신혼부부들의 내집마련을 어렵게 한다고 해서입니다. 분양을 하면 주택공급업체들이 손쉽게 초기자금을

    2023-10-05 06:58
  • 초고령화 시대, 노인을 위한 집은 없다

    우리나라가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택 대책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고령층에 대한 주택 대책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영국 종합부동산 그룹 세빌스(Savills)가 발표한 보고서 'The future of global real estate : IMPACTS' 에 따르면 전 세계 고령층이 급증하고 있고, 고령화 주택에 대한 부동산 가치는 더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33년까지 10년간 50세 이상 인구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우리나라는 19%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계 두 번째 수준입니다. 국내에서도 실버타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기는 합니다. 실버타운에 대해 조금 더 살펴보겠습니다. '실버타운'이라는 용어는 시장에서만 통용됩니다. 법적으로 보면 노인복지법 31조에 따라 '노인주거복지시설'은 양로시설과 노인 공동생활가정, 노인복지주택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최근 임대 분양한 강서구 마곡동 '마곡 VL르웨스트'가 실제 사례입니다. 60세 이상이면서 독립된 주거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어야 입소가 가능합니다. '더클래식500'은 유료 양로시설이고, VL르웨스트, 삼성노블카운티 등은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주거 공간을 빌려주고 식사와 다양한 노인 프로그램들을 제공하면서 보증금과 생활비를 받아 운영하는 시설들입니다. 사업자가 임대만 가능하니까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가고 운영을 잘해야 겨우 시설을 유지하기 때문에 고급형 실버타운은 보증금이나 생활비가 아주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내 집만 가지고 있는 분들이 향후 이런 고급형 실버타운에 입주하기가 쉽지 않다보니 고령화 대책으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70세 이상 고령층이 실버타운을

    2023-09-15 08:00
  • '10월부터 불법' 생활형숙박시설, 해결책은?

    생활형숙박시설(생숙)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날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오는 10월14일까지 생숙을 숙박업으로 등록하고 호텔위탁업체에 운영을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를 무시하고 계속 거주하게 되면 매년 공시가격의 10%에 해당하는 이행강제금이 부과됩니다. 정부는 2년 안에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하면 살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줬는데 실제로는 9만4000여가구 가운데 고작 1000여가구만만 변경했습니다. 주차장 문제, 통신실,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조건이 까다로운데다 입주자들이 100% 동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제안을 해봅니다. 생숙을 주택 공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면 어떨까요.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7월까지 인허가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29.9%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착공실적은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인 54.1%입니다. 2년 후엔 입주 대란과 함께 주택가격 폭등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정부는 추석 전 부동산 PF 지원, 기존 공공택지 전매 허용 등 다양한 해법을 내놓는다고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까지 겹쳐서 민간은 물론 공공까지 제대로 공급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미 신규 생숙은 숙박용도 이외에는 인허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기존 생숙에 한해 주거용 오피스텔 변경 없이 오피스텔처럼 전입신고를 하면서 내 집처럼 사는 경우엔 주택 수에 포함해 취득세, 양도세 등을 부과하고, 전문 업체에 위탁해 운영하는 경우는 현행처럼 숙박 용도로 사용하도록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미 삼성동 오크우드나 여의도 메리어트 등 수많은 레지던스에서 외국인들이 장기간 주거를 하고 있습니다.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할 필요

    2023-09-11 07:36
  • 마카오에 중국인 '우르르'…韓선 서울만 머물다 가는 이유는

    올해 상반기 중국인들이 해외를 갈 수 있게 된 이후 가장 많이 찾은 곳이 마카오라고 합니다. 상반기 해외 관광을 한 중국인이 4037만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50.9%가 마카오를 다녀갔다고 합니다. 중국인들이 마카오를 찾는 이유가 뭘까요. 마카오 파리지앵 호텔에서는 에펠탑과 멋진 프랑스 풍경을 볼 수 있고, 스튜디오시티 호텔에서는 미국 할리우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베네시안 호텔에서는 곤돌라를 타면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여행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원 팰리스(Wynn Palace)의 분수 쇼, MGM 코타이, 리스보아 팰리스(Lisboa Palace)의 베르사유 궁전 정원 등 세계 최고의 시설을 갖춰놓고 가족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대부분 중국 관광객들은 주로 서울에만 머물다 갑니다. 교통과 숙박이 편하고 볼거리들이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곳으로 연결돼 관광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서울과 인접한 고양시 꽃박람회장이나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는 극히 일부 단체 관광객만 찾습니다. 최소한 하루를 머물면서 즐길 수 있는 시설들이 도보거리 이내에 전부 갖춰져 있어야 개별 관광객이나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올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일회성 축제 위주로 운영되다 보니 지속이 가능한 관광지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고양꽃박람회장 반대편 호수공원 쪽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노래하는 분수대'가 있고, 옆에 동물원과 수족관이 함께 있는 한화 아쿠아리움이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사계절 수영과 눈을 볼 수 있는 워터파크와 스노우파크로 유명한 원마운트 테마파크도 있습니다. 이런 시설들에는 대형버스는 물론 자가용 주차장이 마

    2023-09-03 06:30
  • 신발 못 넣는 신발장?…입주 전 사전점검 꼼꼼히 해야

    최근 주차장이 붕괴한 인천 검단 아파트 후폭풍이 거셉니다. 그간 실수요자들은 '대기업이면 완벽하게 아파트를 짓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인천 검단아파트 등 일련의 사태들도 소비자들의 믿음이 한순간에 무너졌습니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경남 사천의 한 아파트에서도 이슈가 불거졌습니다. 새 아파트인데 누수는 기본이고 곰팡이가 폈고, 창틀에 금이 갔다고 합니다. 신발장엔 240mm 이상 신발도 들어가지 않는 등 크고 작은 하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아파트 하자. 갑자기 왜 이렇게 쏟아지는 걸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시작된 문제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금리가 하락하면서 시장에 돈이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풀린 돈은 자산시장으로 급격하게 흘러들었습니다. 아파트값이 오르는 것은 물론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지식산업센터 등 투자용 부동산 가격도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가격이 오르고 상품이 팔리니 시장에선 건물을 더 짓기 시작합니다. 너도나도 착공에 들어가 공사 현장이 늘었고 사람이 더 필요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 사람들의 발을 묶었습니다. 건설 현장에선 노동자 부족 현상에 시달렸습니다. 외국인 전문 건설 노동자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집은 한 사람이 짓는 게 아닙니다. 공사별로 전문가가 따로입니다.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전문가가 있고 타일을 붙이는 타일공, 도배를 하는 도배장이 등 중요한 작업부터 세부적인 작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노동자 부족 현상은 결국 공사 현장

    2023-08-25 07:14
  • 건설회사도 '영끌'…'철근 누락' 속출하는 이유

    최근 무량판 구조 붕괴사고 이후 건설업계 전반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철근 누락도 많았고 콘크리트 강도가 부족한 곳도 있었다고 합니다. 설계를 잘못했단 얘기도 있고 시공 중 감리가 부실했다는 말도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건설사의 '영끌 수주'에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저금리에 유동성이 풍부해지자 건설사들은 너도나도 수주판에 뛰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이용해 사업지를 최대한 늘려간 것입니다. 문제는 시장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주춤해지자 미국을 비롯한 주요 나라에서 기준금리를 빠르게 올렸습니다. 금리가 갑자기 오르자 분양시장도 주춤하게 됐고요. 하지만 건설사들은 이자 부담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빚을 내 땅을 샀고 얼른 사업을 마무리해 돈을 회수해야 하는데 일을 진행하기 어려워진 것입니다. 여기서부터 부실시공의 문제가 시작됩니다. 금리가 높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빠른 기간 내 준공하기 위해 무리한 공사를 이어간 것입니다. 장마 기간에도 콘크리트 타설을 하거나 전문 건설인력이 없는 상황에서 비전문가를 활용해 공사를 강행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철근이 누락되고 강도가 낮은 콘크리트가 타설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입니다. 일은 이미 터졌습니다. 이젠 수습이 중요합니다. 이번 기회에 건설 현장의 설계, 구조설계, 인허가 및 감리, 감독 제도가 더욱 선진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외국인 전문 건설인력 운영도 체계화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해외 건설시장에서 한국이 세계 최고 건설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신 있게 얘기

    2023-08-17 07:30
  • "출렁다리·모노레일 이젠 식상하지"…요즘 뜨는 '핫플'

    빛으로 돈을 버는 시대가 됐습니다.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도시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빛의 벙커'를 시작으로 강릉, 여수 '아르떼 뮤지엄' 등이 각 도시의 관광 데스티네이션 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서울의 모 호텔에서도 기존 가야금 식당을 과감히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바꿔 '빛의 시어터'를 개관했습니다. 집에서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대규모 공간에서 멋진 빛을 활용해 감동을 주기 때문에 모든 연령층에서 관심이 많습니다. 스키장으로 유명한 용평리조트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전시장인 '뮤지엄 딥다이브'를 열었습니다. 총 12가지의 테마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진 미디어아트 전시장입니다. 우리나라 곳곳에서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늘어나는 이유가 뭘까요.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라는 점입니다. 콘텐츠를 계속 바꿀 수 있어 공간만 있다면 분기 또는 반기마다 프로그램을 바꿔 운영할 수 있습니다. 즉 고객의 재방문을 끊임없이 유도할 수 있단 얘기입니다. 예컨대 제주도 '빛의 벙커'는 반고흐부터 클림트까지 계속 바뀌는 프로그램으로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아트는 다른 나라에서도 유행입니다. 미디어아트 세계 최고라고 하는 일본 팀랩(TeamLab)은 일본 도쿄,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오키나와, 큐슈 등은 물론이고, 중국 베이징, 상하지, 선전, 마카오, 미국 뉴욕 등 관광도시에 진출했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중 관광객들의 이동이 불편한 시기에도 마카오 베네치안 리조트가 TeamLab을 유치해 중국 관광객이 발 디딜 틈 없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한번 설치하면 변경이 어려운 일반 놀이시설이나

    2023-07-27 06:59
  • 서울은 두바이처럼, 부산은 싱가포르처럼 개발 돼야

    두바이와 싱가포르. 두 나라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굳이 공통점을 꼽자면 기본적인 관광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라는 점입니다. 두바이를 먼저 살펴보면 두바이에선 원유생산량 자체도 많지 않아 관광보다 먼저 경제자유구역인 제벨알리항을 개발했습니다. 글로벌 무역회사들이 여기에 입주하면서 정착민이 늘어나고 이를 활용해 관광시설도 확충 했습니다. 다만 원유가 고갈되기 전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두바이 최고의 지도자인 셰이크 라시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외국인들에게 최고의 혜택을 주면서 최고급 주거단지와 호텔, 상업시설, 테마파크 등을 지었습니다. 삼성물산이 건설한 세계 최고층 부르즈 할리파를 비롯해, 7성 호텔은 버즈 알 아랍, 해변을 확대하기 위한 팜 쥬메이라, 바다에 지구본 모양으로 매립한 더 월드 등 상상을 초월하는 건축이 두바이를 채웠습니다. 싱가포르도 마찬가지입니다. 말레이반도 끝에 있는 불모지에 무역항을 건설해 무역과 금융, 관광 도시로 도약하기 시작했습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센토사섬에 있는 해변이 전부일 정도로 자연 관광지가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도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유치, 센터섬 내에 '리조트월드 센토사' 유치 등으로 외국 자본들을 경쟁적으로 끌어들여 가장 멋진 마이스 및 관광도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민들의 삶을 가장 통제를 많이 한다고 하는 엄격한 법 제도 하에도 과감한 혁신과 규제 완화를 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두바이와 같이 한강 변 초고층 주거단지는 물론, 서울링, 잠수교 및 세빛섬 연계 개발 등 두바이와 같이 멋진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

    2023-07-20 07:19
  • 장마기간에 아파트 콘크리트 타설이 위험한 이유

    콘크리트는 압축력을 책임지고, 철근은 인장력을 책임집니다." 필자가 매 학기 열리는 부동산기술론 수업 첫날에 항상 하는 얘기입니다. 부동산, 특히 건물을 건설하는 개발사(디벨로퍼), 설계자, 금융사는 물론 건설회사 임직원까지도 가장 기본을 알아야 제대로 된 건축물을 지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 공화국'인 우리나라. 아파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조는 철근콘크리트입니다. 19세기 말 개발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건축 구조 재료로 장점이 많아서입니다. 내진, 내화, 내구, 내풍 성능이 뛰어나고 설계와 형태를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건축가가 철근콘크리트 재료만 가지고 멋진 건축물을 국내외에 시공해 유명해질 정도로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최근엔 고층 아파트에도 철근 콘크리트를 많이 사용합니다. 철골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대규모 슬라브를 만들어도 울림이나 처짐이 없어서입니다. 제대로 시공만 된다면 100년 이상 수명을 자랑합니다. 물론 단점도 있습니다. 자체 중량이 무거워 저층 부분의 기둥 사이즈는 철골에 비해 훨씬 커야만 하고,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균질한 시공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숙련된 노동자가 반드시 타설을 해야 하는데 비숙련자가 타설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철골에 비해 저렴하지만 공기가 길고 철거하면 대부분 건설폐기물로 분류됩니다. 재활용이 안 된단 얘기로 산업계 전반적으로 불고 있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역행하는 재료입니다. 그런데도 대부분의 건설회사는 철근 콘크리트로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단점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이번에 주차장이 붕

    2023-07-11 07:10
  • 수능 '킬러문항' 없애면 강남 집값 떨어질까

    이른바 '강남 8학군'이라고 불리는 곳은 명문 고등학교와 대형 입시학원이 몰려있습니다. 자녀를 명문고에 보내기 위해 주소지를 옮기고 학교 근방인 대치동 학원 거리에 수월하게 가기 위해 집을 근방에서 찾습니다. '강남불패'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킬러문항'을 없앤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연례행사로 불릴 만큼 관심이 집중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된 얘기입니다. 학생들의 변별력을 기르기 위해 생겨난 '킬러문항'이 없어지면 강남 3구 집값과 전셋값이 흔들릴까요. 강남구 압구정동은 최근 재건축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단지를 조성하고 한강을 걸어갈 수 있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보행교를 이용하면 서울숲도 걸어서 다녀올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가장 멋진 주거단지를 만들겠단 겁니다. 강남 집값이 강세를 보였던 이유 가운데 분명히 '교육'이 자리 잡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강남은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주거 환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게다가 강남엔 정보기술(IT)과 금융사들이 몰려 직주근접으로도 최고입니다. 교육의 역할이 줄어도 집값이나 전셋값이 내릴 이유가 없단 얘기입니다. 최근 몇 년 새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가 최근 주목하는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제주도'입니다. 서귀포시에 있는 '영어교육도시'엔 국제 학교가 여럿 들어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잘 산다는 사람들은 물론 중국 부유층 자녀들도 이곳으로 몰려온다고 합니다. 대부분 아이들이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 학원에서든 집에서든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합니다. 그런데 국제학교에선 '킬러문항'에 대한 고액 과외를 받지 않아도 미국 명문

    2023-07-04 07:10
  • 단지 내 상가 무조건 대박?…'이것' 모르면 쪽박

    최근 위례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준공돼 입주했는데 단지 내 상가는 텅텅 비었다고 합니다. 아파트 내 상가는 단지 항아리 수요로 분양만 받으면 '대박'이 난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잘못된 인식입니다. 단지 내 상가가 잘 될지 여부를 판단하려면 사업자가 단순히 분양만 하는 곳인지, 직접 자산을 소유하면서 임대를 놓는 곳인지를 확인하면 됩니다. 아파트 내 상가가 활발하게 운영되는 곳을 살펴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있는 '광교 앨리웨이'입니다. 이곳을 운영하는 시행사는 개인들에게 상가를 분양하지 않고 직접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입자를 찾아 '임대'만 놓은 것입니다. 시행사는 상가 임대료를 유동적으로 조정해 상가 전체가 활기차게 운영되도록 노력합니다. 일반 상가 분양을 했는데도 성공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라페스타'입니다. 분양과 입주 이후 시행사에서 '라페스타 관리 시스템'을 운영해 각종 공연, TV 촬영 등 행사를 유치해 고객을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상가 활성화 조직이 사라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결국 상가가 성공하기 위해선 끊임없이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다시 단지 내 상가로 돌아와 과연 아파트 가구 수가 많다고 해서 상가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입니다. 정부는 이런 상황을 고려해 주상복합에서 상가 비중을 낮추고 있습니다. 필자가 보기엔 이 비중은 더 낮아져야 합니다. 단지 내 상가는 정말 필요한 업종만 입주하도록 하고 주민 편의 시설이나 노유자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도록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노유자시설이란 교

    2023-06-28 07:10
  • 예산시장 대박 보더니…"우리도 살려주세요" 백종원에 러브콜

    충남 예산군에 있는 예산시장이 이른바 '백종원 매직'으로 살아났다고 합니다. 이를 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배달 문화가 급성장하면서 대형 마트나 쇼핑몰도 온라인에 고객을 뺏겨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에서 조직적으로 운영하는 마트도 온라인 시대에 살아남기 힘들다고 하는데, 전국의 재래시장 쉽게 살아날까요. 재래시장 살리기는 결국 '지방소멸 방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서는 지방의 재래시장들도 MZ세대가 적극적으로 찾아올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지방의 특화된 음식문화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기획이 필요합니다. 특히 재래시장이 있는 곳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재래시장은 대부분 도심 한복판 아주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 있습니다. 이런 재래시장을 리모델링 혁신사업을 통해 오히려 빠른 속도로 활성화할 수 있겠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시장은 저층부에는 현대식 상가가, 고층부에는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이 지어지는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지방에서도 이와 같은 재래시장 리모델링 혁신사업이 필요합니다. 현재의 재래시장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상부 부분을 증축할 수 있는데 지역별로 10~20층 단위로 상부층을 주거타운을 조성하고 청년들이 최소의 금액으로 좋은 주거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는 코리빙 주거를 수백가구 규모로 넣으면 됩니다. 스페인 마드리드나 바로셀로나, 프랑스 파리 등의 재래시장을 가보면 마치 백화점 지하의 F&B 매장과 같이 아주 깔끔하

    2023-06-13 07:11
  • 전셋집 살기 무서운 청년들, '이 집'에 몰린다는데

    청년, 신혼부부 등 사회 초년생들의 '전세 포비아'(전셋집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더는 전세는 믿을 수 없는 상품이라는 것을 사회 초년생들 스스로 깨닫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 등 걱정을 덜어줄 만한 주거 형태가 있습니다. 바로 '공유 주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셰어하우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습니다.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코리빙'(Co-living)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최근 운영이 어려운 호텔이나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이 어려운 생활형 숙박시설들이 공유주거로 재탄생하고 있습니다. 청년이나 신혼부부는 물론 1인 가구에 아주 적합하고 합리적인 주거 모델입니다. 주택에서 1인이 자주 사용하지 않는 공간들을 공유하면서 공간 비용을 절감하는 형태입니다. 과거 자췻집이나 하숙집처럼 자신의 방만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주방, 거실,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방식입니다. 다만 자췻집이나 하숙집과는 달리 잔소리하는 집주인이 없다는 게 다르겠네요. 최근 광화문 코리아나호텔 2개 층이 국내 토종 코리빙 업체와 계약했습니다. 공유형 주거인 '글로카로카 4호점'이 호텔에 들어선 것입니다. 5성 호텔은 투숙률이 비교적 낮지만 광화문에 주거 수요는 워낙 많기 때문에 고급형 공유주거는 거의 만실 수준으로 운영됩니다. 기존 고급 호텔을 리모델링해 고급형 공유 주거로 바꾸면서 경쟁력이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SK디앤디는 '에피소드 성수'라는 코리빙의 대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계속 코리빙을 늘려나가고 있고, KT에스테이트는 야놀자클라우드와 합작해 설립한 '트러스테이' 코리빙 전문사를 만들고 '헤이신정'이라는 코리빙 주거상품을 서울과 수도권에

    2023-06-01 08:15
  • "입주하려고 줄 섰다"…'실버주택' 관심 높은 이유

    세계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CBRE 한국지사에서 부동산 개발 관련 회의를 하는데 부동산 전문가가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당분간 민간 임대 사업용 부동산인 원룸,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생활형숙박시설 등은 투자를 피해야 한다"면서도 "공유형 주택 등 실버타운과 청년 셰어하우스 사업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답니다. 국내에서도 실버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최근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에 들어서는 실버타운 'VL 르웨스트'가 최고 경쟁률 205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모델하우스에도 3일 동안 1만4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네요. 건국대가 운영하는 클래식500도 최고의 시니어 레지던스로 운영되고 있고, 노블레스타워, 서울시니어스강남타워, 서울시니어스분당타워, 삼성노블카운티 등도 대부분 5년에서 10년을 기다려야 입주가 가능할 만큼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실버주택이 뭐라고 이렇게 오래 기다릴까요. 2015년 7월부터 분양형 실버주택이 폐지되고 임대형으로만 공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많은데 수요가 부족하단 뜻입니다. 특히 도심형 실버주택에 관심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어 운전을 못 하게 되면 그나마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있어야 자녀들을 보러 가기 쉽고, 병원 등 인프라도 도심에 많습니다. 도심권에 공급을 늘리기 위해선 역세권 청년 주택 같이 역세권에 최대한 많이 공급될 수 있도록 특별건축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할 때입니다. 지방에서도 실버주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지방에서 '대규모 은퇴자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SUN CITY'와 같은 20~30만평 규모의 실버타운을 조

    2023-05-25 07:15
  • 전세제도 수명 다했다는데…주택금융으로 해결하면 어떨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식 석상에서 "전세 제도의 수명이 다한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풀린 유동성에 힘입어 집값과 전셋값이 폭등했습니다. 무주택자와 서민들을 지원한다고 전세대출 규모를 확대하는 바람에 현재 역전세난이 심화하고, 일부 전세 사기까지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전세 제도 때문에 세입자, 집주인 모두 피해자가 돼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미국발 기준금리 급등으로 인한 집값 급락 사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미국은 물론 호주, 뉴질랜드,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있는 현상인데 이들 국가에선 별다른 주택 대책은 물론 사회적 문제도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장기모기지 저금리를 활용한 주택공급 정책이 선진화돼 있기 때문입니다. 일부 신규 주택 공급시장이나 저소득층의 임대료 상승 문제가 있긴 하지만 선진형 주택금융 시스템으로 주택 부동산에 대한 투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정부 지원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선진형 주택공급 체계로 바꾸면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재개발, 재건축사업에 대한 신속 통합기획을 보면 일반 주택공급도 선진화하는데, 큰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예컨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분양 50만가구 사업만 보더라도 선택형, 나눔형, 일반형 등이 있습니다. 장기 저리 모기지를 활용하고 초기 비용은 매우 적게 들어가도록 설계돼 무주택자, 청년, 신혼부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은 하는데, 장기 할부로 구매하는 제도이기

    2023-05-21 08:00
  • 목동 아파트, 어린이 살기에 비교적 안전한 이유

    최근 스쿨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회전 일시 정지에 대한 단속이 강화됐습니다. 워낙 교차로도 많고 신호등과 교통섬 여부, 삼거리냐 사거리냐 오거리냐의 차이, 앞차와 꼬리물기 하는 경우 등 경우의 수가 너무 많아 헷갈리는 게 사실입니다. 최근 모 보험사에서 운전면허 소지자 1400명을 대상으로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를 했는데 47%가 '민식이법이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답했습니다. 각종 무인단속장비 설치도 무용지물, 24시간 내내 시속 30km/h로 제한해도 무용지물이라는 겁니다. 이런 와중에도 법보다 더 효과적으로 어린이 안전을 지키는 곳이 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입니다. 목동 내에서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인근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앞 도로에는 모든 건널목마다 과속 방지턱이 설치돼 있습니다. 버스나 트럭, 승용차 모두 과속 방지턱에서는 속도를 줄이기 마련입니다. 방지턱이 모든 교차로와 횡단보도 등에 설치되다 보니 일정 속도 이상으로 자동차가 다닐 수 없고 결국 운전자들이 속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도로마다 방지턱이 촘촘하게 설치돼 있고 목동의 경우 일방통행이 많아 한 쪽만 신경 쓰면 되기 때문에 더 안전하다는 평가입니다. 안전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도 있습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호재를 바탕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목동을 한 번 방문해보는 게 어떨까요.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2023-05-16 07:05
  • 혼돈의 '우회전 일시정지'…'이것' 있다면 어떨까

    최근 시행된 '횡단보도 앞 일시 정지 의무확대'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우회전할 때 일시 정지 의무를 위반해 범칙금을 내는 차들이 1분에 1대꼴로 나온다고 할 정도입니다. 도로교통법 제27조 1항과 6항, 7항에 의해 우회전할 때 횡단보도 앞에선 무조건 일시 정지 해야 합니다. 일시 정지는 속도가 0km인 것을 뜻합니다. 여러 대가 있을 경우 맨 앞차만 일시 정지를 해야 하는지, 모든 차량이 일시 정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모든 차량이 일시 정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할 경우 서울 시내의 교통은 마비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2차선의 경우 별도 우회전 차선이 없으니까 직진하는 차량까지도 본의 아니게 정지해야 합니다. 교차로마다 엄청난 교통체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교통대란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방법은 없을까요. 도로 상황을 살펴보면 신호등이 아닌 과속방지턱을 사용하면 운전자들이 일시 정지 수준으로 서행합니다. 버스나 대형트럭들은 과속방지턱에 더 민감해 속도를 낼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로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지침' 제4편 2.에 '과속방지턱'에 대한 조항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설치장소를 보면 보행자, 특히 어린이나 노인 등의 통행이 잦은 교차로나 일반도로, 횡단보도 앞에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양천구에서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앞 도로에 모든 횡단보도 앞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놓아 모든 차들이 서행하고 있습니다. 주변 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나 교차로에도 과속방지턱을 설치해 놓아 역시 모든 차량이 알아서 일시 정지를 하고 갑니다. 설치 지점은 각 지자체

    2023-05-10 07:00
  • '지옥철' 김골라인…혼잡 완화 '묘책' 없을까

    출퇴근 시간 극심한 혼잡도를 보이는 '김포골드라인'에 대한 다양한 완화방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경기도와 김포시가 내놓은 긴급 대책은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오는 7월부터 수용응답형버스(DRT)를 운행한다고 합니다. 단기 대책으로는 내년 김포대로에서 서울 지하철 9호선 개화역 구간 서울 방향 도로를 3차로로 넓히고 열차 배차간격도 2분30초로 줄일 예정입니다.2년 이후 가능한 중장기 대책은 김포한강로와 올림픽대로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를 도입하고 5호선 연장노선의 조기 확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합니다.이런 대책들보다 효과적인 방안은 없을까요. 해외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김포골드라인이 혼잡한 가장 큰 원인은 중간중간 연결되는 지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급행열차는 출퇴근 시간에 혼잡하지만 중간중간 환승하는 승객들이 많아 김포골드라인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덜 혼잡합니다.철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본 사례를 보면 지하철 내 가변형 좌석이 많이 있습니다. 혼잡한 시간엔 좌석을 접어 조금 더 많은 인원을 수송할 수 있도록 합니다. 김포골드라인 객차도 일본 사례처럼 가변형 좌석으로 변경하고 노약자를 위한 좌석을 남겨둔다면 출퇴근 시간에 조금 더 여유 있는 탑승이 가능할 것입니다. 기존 객차를 리모델링하는 시간이 짧아 현재 나온 어떤 대책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보입니다.트램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위례신도시에 추진되는 트램을 살펴보면 공사 기간이 2년6개월로 짧고, 노면 전차이기 때문에 패스트트랙 방식을 적용하면 3년 이내(토지 보상 문제만 빠르게 해결된다면) 완공이

    2023-04-21 07:19
  • 반도체 호재, 또 다른 GTX 호재일 수도…"실수요자 조심"

    최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여의도 면적보다 큰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선다고 하자 처인구는 물론 동탄2신도시까지 '반세권'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도체 산업단지가 들어오면 정말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 맞을까요.먼저 국내 대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제로봇협회에서 발표한 2021년 기준 전세계 산업용 로봇 밀집도에서 한국은 제조업 직원 1만명 당 1000대의 로봇을 사용하고 있다고 해서 세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2위는 싱가포르로 670대, 3위가 일본으로 399대, 4위는 독일로 397대, 5위가 중국으로 322대입니다. 미국은 9위로 274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2030년엔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현대차 등은 무인공장 전환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국내 주요 공장드르이 로봇 사용율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얘기입니다. 사람이 없으니 공장은 365일 24시간 가동이 가능해지고,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늘어날겁니다. 인건비 절감은 물론 품질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인공장'이란 얘기입니다.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실제 독일 완성차 회사 BMW가 해외에 있던 공장을 독일의 작은 도시로 이전한다고 해 주민들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는데, 막상 공장은 전부 자동화 돼 일자리 증가는 미미했다는 일화도 있습니다.여의도보다 더 큰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이 된다고 하면 얼마나 많은 인구가 늘어나게 될까요. 용인, 평택, 대전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조성된다고 하니까 무조건 주거가 많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것은 잘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수도권 광

    2023-04-16 07:40
  • "전국을 30분 생활권으로"…미래 SOC에 투자해야 이유

    정부가 '2023년 민간 투자사업 활성화 추진전략'을 통해 대규모 민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수출이 줄고 고물가에 내수 경기도 침체하니 경제 회복을 위해 민간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취지입니다.수출과 내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통해 경제를 회생시키곤 합니다. 미국에서도 1920년대 초 사상 최고의 경기 침체를 경험했습니다. 미래산업 육성과 산업 기계화, 금융제도 등으로 극복하려 했지만, 1929년 10월 주가가 폭락하는 대공황을 겪어야 했습니다. 결국 경제를 회복시킨 것은 1930년대 대규모 SOC 사업이었습니다.국내에서도 대규모 SOC 사업을 진행할 필요가 있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워 대안으로 수익형 민간 투자사업(BTO)을 꺼내 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는 민간 투자사업을 조기에 추진해 대규모 SOC 사업과 같은 효과를 얻겠다는 것입니다.그런데 기존 민간 투자사업들은 고속도로, 민자도로, 항만, GTX, 하수처리장 등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사업 기간도 오래 걸리고 완공되어도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정부는 민간 제안서 작성 수준을 간소화하고 환경사업 조사 기간을 축소하는 등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줄여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고 합니다. 다만 이렇게 진행되는 사업들이 도시의 미래를 위한 사업이어야겠습니다.미래형 SOC 사업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지방 소멸도 막고, 내수 관광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대표 SOC로는 도심항공교통(UAM)과 항공모빌리티(RAM) 버티포트 사업이 있습니다. 이미 많은 국내 기업이 UAM과 RAM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자체적으로 기체를 개발하거나 미국 등

    2023-04-11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