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길어지면 재건축 분담금은 폭등합니다 [최원철의 미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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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머니이스트
무조건 "비 오는 날 타설금지"…공사비 상승 요인
해외에서도 비 올 때 공사…가이드라인 만들어야
무조건 "비 오는 날 타설금지"…공사비 상승 요인
해외에서도 비 올 때 공사…가이드라인 만들어야

문제는 콘크리트 타설이 금지되는 강우와 강설의 기준입니다. 비가 얼마나 와야 콘크리트 타설을 할 수 있는지, 눈이 얼마나 내려야 타설을 중단해야 하는지 정확한 기준이 없어 건설 현장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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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가 길어지면 다른 비용도 모두 늘어납니다. 각종 사업비는 물론 이주비, 프로젝트 파이낸셜(PF) 대출 이자가 포함된 공사비까지 모두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최소 20%는 공사비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예전 같은 장마라면 그나마 공기가 어느 정도 지연될지 예상이라도 할 텐데, 최근에는 엘리뇨 현상 등 기후변화가 심해지니 장마 시작 전부터 한 달 내내 비가 오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비가 매일 조금씩 쏟아지는 스콜 현상이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건설 현장에서 예측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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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얼마나 많은 비가 내릴까요. 50일이 될지 100일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기가 늘어나면 공사비용이 급증하니 조합원들도 피해를 보고, 건설회사들은 지체상금을 물어야 할 수 있어 손해입니다. 결국 비가 와도 공사할 수 있는 공법이 개발되거나 비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막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져야 합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도 비가 오는 날 콘크리트 타설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지침입니다.
<한경닷컴 The Moneyist> 최원철 한양대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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