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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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의 법칙

팀원들의 하루 일하는 모습을 살펴 보면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자신의 일을 하는 팀원과 지시 받고 일하는 팀원이다.
대부분 팀원은 주어진 일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대안을 만든다.
두 개 이상의 대안 중 중요성, 긴급성, 실현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자신 만의 최종안을 결정하여 팀장에게 보고한다. 하지만, 일 잘하는 20% 수준의 팀원은 주도적이고 자발적으로 일을 만들어 팀장에게 아이디어 단계부터 말하고 이를 과제로 만들고 이끌어간다.

둘째, 혼자 일하는 팀원과 함께 일하는 팀원이다.
일하고 있는 팀원을 자세히 살펴 보면, 자신이 맡은 일을 혼자 해결하려는 팀원이 많다.
자료 수집부터 최종안 선정까지 혼자 다 한다. 옆 동료 또는 타 팀의 담당자에게 요청하면 10분 만에 끝날 자료를 만들기 위해 몇 일을 고생한다. 몰라서 못하는 것인지, 못 믿어서 안하는 것인지 모든 일은 오로지 혼자 한다. 하지만, 대부분 팀원은 주어진 일에 대해 선배 또는 유사한 일을 했던 담당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가장 뛰어난 팀원은 지시를 내린 팀장에게 일의 바람직한 모습, 전체적인 일의 프로세스와 추진 일정, 빼서는 안되는 내용, 일을 하며 예상되는 애로사항 등을 질문을 통해 명확하게 한다. 일의 바람직한 모습과 방법,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알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 요청한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일의 완성도가 높다. 일을 하며 더 잘하는 상사와 선배의 도움을 받거나, 주변 동료나 타 팀의 지원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런 직원도 20% 수준이다.

일을 주도적이고 자율적으로 하며, 타인의 도움이나 지원을 넓혀가는 일 잘하는 20%의 우수한 팀원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성과가 높은 팀원의 4가지 특징

성과가 높은 팀원들에게는 4가지 특징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공히 꿈과 목표가 있다.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높은 수준의 꿈과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를 달성하기 위해 남과 다른 방법으로 성과를 이어간다.

첫째, 매일 자신이 해야 할 우선순위를 정해 실천한다.
당일 해야 할 일을 정하지 않고 일을 하는 팀원은 많지 않다. 직장인이라면 그 날 할 일을
적어 PC, 다이어리, 메모장, 일일 일지 등에 적거나 붙여 놓는다.
일 잘하는 팀원들은 우선순위에 원칙이 있다. 하루 집중해야 할 우선순위 일이 6가지 수준이며, 가장 중요하게 할 일은 자신이 가장 집중해야 할 시간에 배치한다.
우선순위가 확정되면 일의 결과를 간단히 적어 팀장과 동료에게 전송한다.
이들은 업무 집중 시간을 명시하여 방해를 최소화한다.

둘째, 혼자 하는 일은 시작을 중요시하며, 일을 할 때 절대 동시에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들은 시작의 시점이 매우 빠르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하고 휴식을 취한다. 중간에 불가피한 일이 아니면 다른 일을 하지 않는다.

셋째, 함께 하는 일은 끝의 결과물에 집중한다. 이끌려 가기 보다는 이끄는 것을 좋아하며, 명확하게 해야 할 일을 제시하고 그 일의 점검과 결과를 확인한다.
이들이 관심을 갖는 것의 완성된 결과물의 성과이다.

넷째, 소통의 일상화이다. 일의 시작부터 자주 진행 상황을 팀장에게 공유한다.
상사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일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게 하고 걱정하지 않게 한다.
동료들과 함께 하는 일도 수시로 공유하게 한다. 이상이 있으면 동시에 이를 알고 다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한다. 긍정의 마인드로 함께 하는 동료들의 강점을 강화하며 동기부여 한다. 함께 일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가를 몸소 느끼게 한다.

대 퇴직시대라고 한다.
많은 직장인들이 5년 이상 한 직장을 다니면 정체되고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한다.
자신이 성장하기 위해 보다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동해야 한다고 한다. 정말 그럴까?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하며 더 높은 성과를 내고 업적을 이어갈 수는 없는 것일까?
많은 젊은 직장인들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워라밸을 중요시한다.
하지만, 이 못지않게 자신의 직무에서의 성장도 중시하고, 일하는 곳에서의 인간다운 즐거운 분위기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일을 즐기며 함께 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성장한다고 느낀다면 10% 더 높은 연봉을 준다고 해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야근을 조금 더 한다고 힘들어 하지 않을 것이다.
결국 리더가 어떤 마음가짐과 언행으로 조직과 구성원을 이끄는가 리더십 크기에 비례한다. 리더는 좋은 사람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가치를 올려주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관심을 갖고 진정성 있게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을 이끌고 이를 적극 표현해야 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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