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음식의 유혹’이다.

이 음식의 유혹이 문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들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음식을 억지로 먹는 것은 썩 내키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다이어트에 좋긴 한데 싫어하던 음식들이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꺼려지지 않고, 오히려 좋아진다면 어떨까? 이런 마법 같은 일이 과연 가능할까? 이에 대한 해답은 음식들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를 의식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다. 즉 자신이 좋아하긴 하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되는 음식들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들을 덜 매력적인 것으로 바꾸는 대신, 자신이 싫어하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에 대한 느낌과 이미지들은 아주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바꿈으로써 마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한 ‘느낌’과 ‘이미지’들은 시각 ․ 청각 ․ 촉각 등과 같은 오감을 근간으로 하여, 더욱 세분화된 감각들을 의미한다. 가령 시각적 경험은 세부적으로 보면, 그것이 밝은지 어두운지 혹은 칼라인지 흑백인지에 의해 좌우된다. 어떤 이미지는 3차원 혹은 평면으로 보일 수 있으며, 움직이는 영화처럼 또는 정지된 장면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 장면은 명확하게 혹은 희미하게,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보여 질 수 있고, 아주 멀찌감치 떨어져 작게 보일 수도 있다. 청각적인 관점에서 보면 소리의 톤이 낮거나 높을 수도, 시끄럽거나 부드러울 수도 있다. 사방에서 들려올 수 있으며, 모노 라디오 같이 한쪽 방향에서만 들려올 수도 있다.

자, 그럼 지금까지 자신이 먹었던 음식에 대한 느낌을 한번 살펴보자. 여러 음식들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긴 하지만 다이어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떠올려 보자. 예를 들어 초콜릿 케이크를 좋아하는 경우라면, 대개 이 이미지는 아주 생생하고 세세하게, 3차원 컬러로 바로 눈앞에 떠오를 것이다. 이번에는 자신이 좋아하진 않지만 다이어트에 유익한 음식을 떠올려 보자. 가령 버섯이라고 가정해 보면, 그 이미지는 시야의 한쪽 구석진 곳에 침침한 흑백 사진처럼 떠오를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 두 종류의 음식물을 떠올렸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세부 감각들을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재구성함으로써 바람직한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즉, 자신이 좋아하긴 하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되는 초콜릿 케이크를 비롯한 단 음식들은 작고 어두우며, 흑백이면서 평평하고 멀리 있는 것으로 변화시켜, 마음속에서 덜 매력적인 것으로 바꿀 수 있다. 한편 자신이 싫어하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버섯은 크고 밝고 컬러면서 3차원적으로, 선명하고 가까이 있는 것으로 변화시켜 마음속에서 매력을 키울 수 있다. 우리의 뇌는 본능적으로 즐겁지 않은 것은 피하고, 즐거운 것을 좇으려는 성향이 있다. 이런 연습을 반복하면 자신의 식습관에 즉각적이고 자동적으로 영향이 미치게 되어, 다이어트에 도움은 되지만 싫어하는 음식들을 억지로 먹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이다.


☞ 6월 24일 ‘내 마음대로 되는 다이어트의 시크릿을 말하다’ 무료강연 신청하기

☞ 칼럼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새 칼럼이 나올 때 마다 메일로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