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그러고 싶다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
내 더러운 몸속의
더 더러운 이 욕망을
끝없이 샘솟는 이 더러운 욕망을
시퍼런 식칼로 쩌억 배를 가르고
오장육부 다 긁어내고
시퍼런 바닷물로 벅벅 다 씼어내고
뽀얀 살가죽 앙상한 뼈다귀만
저 오징어처럼
처억 빨랫줄에 걸어서

 

해풍에 한 석달만 말려
빠닥빠닥 미이라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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