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원포인트 레슨을 받으러 오신 골퍼가 있었어요.
구력이 10년이 넘었고 로우핸디캡퍼도 된 적이 있었다는 실력이 있는 분이셨답니다.
그런데 스코어가 좀 왔다갔다 해서 몇 달간 다른곳에서 레슨을 받아왔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한 달뒤에 외국으로 장기출장을 가는데 마무리 레슨을 받고 싶다고 찾아오셨어요.

스윙을 점검해 보다가 저는 놀랐답니다.
마치 로보트가 스윙을 하는 듯한 느낌…
중국의 귀신인 강시가 스윙을 하는 것과 같이 너무나 많은 힘이 들어가서 뻣뻣 그 자체였어요.

백스윙에서 왼팔을 펴고 팔로우 동작에서도 양팔을 펴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힘이 들어가 있는 동작이었답니다.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 분이 그 동안 받아온 레슨을 혼돈에 빠뜨릴것 같아서 지금 레슨하고 있는 프로에게 가서 더 레슨을 받으라고 했더니 저에게 부탁을 하더군요.

일단 그 분이 받은 레슨의 진실을 알아보기로 하고 그 다음 잘못된 동작을 설명해 드렸고 교정을 해야하는 부분을 이해를 시켜드렸답니다.

문제점은 그 분의 나이와 근력, 유연성을 고려하지 않은 레슨이었어요.
그리고 자연스러운 스윙이 아닌 그냥 모양을 만드는 레슨을 받은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모든 부분에서 힘이 들어가고 공의 방향성도 나빠지고 비거리도 줄어든 것이었답니다.
더 안쓰러웠던 부분은 그렇게 연습하다보면 곧 부상이 뒤따를것 같았다는 것이에요.

그립과 백스윙 그리고 팔로우스루 동작을 교정해 드렸더니 스윙이 너무 쉬워지고 편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해도 되는 것인지를 물어보시네요.

그 분이 쉽고 편하다고 하는 것은 그 동안 힘으로 치던 것을 힘을 빼고 스윙으로 휘두르게 만들었기 때문에 힘이 없게 쳐도 되는 것인지를 물어보는 것이였어요.

프로들의 스윙을 보면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임팩트가 나오는 것은 이해를 하면서 본인이 그렇게 스윙을 하면 힘이 없어져서 비거리도 줄어들것 이라는 걱정을 하시는 것입니다.

연습장에서 30분만 공을 쳐도 땀이 많이 나거나 힘이 드는 골퍼라면 자신이 얼마나 불필요한 곳에 힘을 많이 쓰고 있는지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프로들은 하루에 1000개 이상의 공을 치는데 힘을 많이 쓰면서 한다면 과연 그렇게 많은 공을 칠 수 있을까요?

“저는 원래 땀이 많답니다.”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힘을 빼는 레슨을 해드리고 나면 그다지 땀이 많이 나지를 않게 되지요.

여러분들도 10대, 20대의 프로골퍼들과 같은 스윙을 하시고 싶으시지요?
그렇다면 우선 본인의 근력과 유연성이 그 프로들과 같은지를 인식해 보세요.
그렇지 않다면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답니다.

한가지는 그런 유연성과 근력을 먼저 만들고 연습시간도 투자하셔야 하고, 또 한가지는 자신의 나이와 근력, 우연성에 맞는 자신의 스윙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편안하고 쉬운 골프를 배우실 수가 있습니다.


편하고 쉬운 스윙 만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