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1차로 시작한 '욕먹어도 괜찮아' -현대백화점 문화센터 저자 릴레이 특강을진행했다.

독자분들과 소통하는 귀한 시간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독자분은

병원장에게 늘 '멍청이'라는 욕을 먹고 자존감이 땅바닥에 떨어졌다는 분이다.

더 이상 욕을 먹을 수 없어서 그저께 회사를 그만 두었다고.

그리고 퇴직 바로 다음날인 어제

'욕먹어도 괜찮아' 저자 릴레이 특강을 신청해서 왔다고.

 

그 분이 가장 힘 들었던 것은 무엇일까?

욕을 먹었다는 사실?

욕을 먹을만큼 자신이 보잘것 없는 존재라는 느낌?

욕을 먹을만한 자신을 스스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욕을 억울하게 먹었기 때문?

그 분의 생각을 들어보니 여러가지가 복합되어 있었다.

지혜로운 여자와 어리석은 여자의 차이는 의외로 간단하다.

같은 상황이라도 바라보는 관점을 조금 비틀어볼 줄 아는 여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 여유는 치열한 자기사랑에서 나올 수 있다.​







이별 후 시인이 되는 지혜로운 여자, 폐인이 되는 어리석은 여자

사랑했던 남자에게 차였을 때 어떤 여자는 폐인이 되고, 어떤 여자는 시인이 된다는 말이 있다.

어떻게 하면 이별 후에 시인이 될 수 있을까?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임의적 추론을 하지 않는것이다.

뚱뚱한 하체가 콤플렉스고, 이에 지나치게 민감한 여자라면, 지나가는 누군가가 자기를 보고 웃기만 해도 이렇게 생각하기 쉽다.

‘저 사람, 지금 내 뚱뚱한 다리 보고 웃는 게 틀림없어’

이 생각이 반복되고 깊어지면, 밖에 나가는 것조차 싫어진다. 이별 후에도 똑같다.

‘그가 내 외모가 별로여서 헤어지자고 한 게 분명해, 역시 나는 매력이 없나봐’이렇게 생각하면 페인이 될 뿐이다.

시인이 되는 여자는 이런 임의적 추론을 하지 않는다.

그냥 이별의 아픔을 달랠 뿐, 진실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생각으로 자신을 학대하지 않는다.



인연의 시간이 다 되어서 헤어진 것뿐이라며 이별의 상처를 치유할 시간을 갖는 여자는 시인이 된다.

-욕먹어도 괜찮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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