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 허리통증으로 자진 강판…올해 두 번째 부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클레이턴 커쇼(34)가 허리 통증으로 조기 강판했다.

좌완투수 커쇼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2로 앞선 5회말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AP통신은 "커쇼는 몸을 풀던 중 허리 통증을 느꼈으며, 이에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자진 강판했다"고 전했다.

커쇼는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졌고,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커쇼가 다친 건 올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5월 골반 천장관절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한 달 이상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그는 6월 중순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두 달 만에 다시 몸을 다쳤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 1회, 사이영상 3회 수상한 커쇼는 2019년부터 유독 많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엔 왼팔 전완근 통증으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커쇼는 친정팀 다저스와 1년 1천700만 달러(약 222억원)에 단기계약을 맺는 등 낮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커쇼는 올 시즌 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64의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또다시 부상 문제를 드러냈다.

커쇼는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다시 얻는다.

이날 다저스는 5-3으로 승리해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다저스는 커쇼의 조기 강판 이후 5명의 불펜 투수가 1이닝씩을 책임지며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